이재용 회장, 등기이사 복귀 미뤄져…다음 달 20일 주총 개최
2024-02-2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 중에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2023회계연도 배당(중간·기말배당 합산, 일부는 예상치)을 집계한 결과 이재용 회장은 전년 3048억원보다 6.4% 증가한 3244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에서 1409억원을, 그 외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등 계열사로부터 현금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뒤를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의선 회장은 전년 1114억원보다 39.9% 증가한 1559억원을 받는다. 이는 정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자동차가 배당률을 대폭 높인 덕분이다.
정 회장의 전년 대비 배당금 증가율은 10대 그룹 총수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최태원 회장은 전년과 같은 650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3.3% 늘어난 778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4.1% 늘어난 326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전년과 동일한 139억원을 받는다.
반면 배당금이 줄어든 총수도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전년 대비 28.8% 줄어든 49억원을 받는다. 또 HD현대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17.4% 감소한 798억원이다.
이외에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전년과 동일한 280억원을 받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전년 대비 20.3% 증가한 372억원이다.
재벌닷컴 관계자는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이 받게 될 지난해 배당금 총액이 8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들의 주주환원 강화 정책으로 인해 전체적인 배당 성향이 높아진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10대그룹 총수들의 배당금 총액이 8196억원으로 전년(2022회계연도) 7642억원보다 554억원(7.3%)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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