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非중국 전기차 시장서 국내 3사 상위 5위권 안착…1위는 CATL이 차지
2024-03-08
지난 1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등록 대수가 40만5000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1위는 미국의 테슬라가 차지했으며, 현대차그룹은 4위를 기록했다.
11일 에너지전문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등록 대수가 40만5000대로 전년 대비 28.5% 증가했다.
지난 1월 중국 제외 글로벌 시장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테슬라가 모델Y의 판매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3%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모델3의 부분 변경 모델인 하이랜드의 고객 인도가 이뤄지게 되면 선두 자리에 더욱 유리한 지점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성장하면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의 ID시리즈와 아우디 Q4,Q8 E-트론, 스코다의 ENYAQ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3위는 스텔란티스 그룹이 차지했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 500e, 푸조 e-208, 지프 랭글러 4xe, 그랜드 체로키 4xe 등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두 견조한 판매량을 이어가며 29.4%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28.6%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4위를 기록했다.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니로, EV6등의 판매량이 부진했으나, 신형 코나 일렉트릭과 EV9의 글로벌 판매 확대 및 스포티지와 투싼 PHEV의 해외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더 뉴 아이오닉5'를 비롯해 2024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6 블랙에디션을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 입지를 강화했다. 기아는 EV9의 해외 판매 본격화와 EV3부터 EV5까지 이어지는 중저가 중·소형 전기차 판매를 통해 친환경차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별 전기차 판매는 유럽 시장이 29.9% 성장하면서 중국 제외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현지 업체의 판매 호조가 주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지역은 테슬라의 판매량이 북미 지역 성장세를 견인했다. 북미 지역의 전체 판매량 12만7000대중 5만7000대가 테슬라로 4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은 중국 업체의 BYD와 상하이자동차 그룹의 태국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46.8%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올해부터 BYD, MG, 그레이트 월과 같은 중국 업체들이 태국을 중심으로 현지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며 "향후, 아세안 5국에 중국 업체의 점유율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아세안 전기차 시장 패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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