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7개월 만에 8000만원 돌파…한때 9200만원 터치

홍선혜 기자 2024-02-29 11:30:12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28일(현지시간) 급등하며 27개월 만에 6만 달러(한화 약 8000만원)의 문턱을 넘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 최고점은 같은 달 기록된 6만9000달러(약 9200만원)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3시 31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6% 오른 6만158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오후 11시께 5만7000달러대 초반을 오가던 비트코인은 2시간 만에 무려 5만9000달러 후반까지 치솟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 사진=PxHere


이어 4시간 뒤 6만달러를 찍고  3시간여만에 6만2000달러대로 급등했다. 이후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불과 1시간 반 만에 다시 5만9000 달러대까지 하락하는 등 이날 비트코인은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5만 달러 선을 넘어선 이후 16일 만에 20% 이상 급등했다. 이달 들어서만 상승률이 40%를 훌쩍 넘었다. 로이터 통신은 한 달 상승률로는 2020년 12월 이후 최고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역사적 고점이었던 2021년 11월의 6만9000달러 선을, 다시 가시권에 두게 됐다.

비트코인 급등은 지난 11일부터 거래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대규모 자금이 계속해서 들어오면서 공급량을 크게 넘어서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지난 3차례 랠리의 발판이 돼 온 반감기가 다가오면서 올해 새로운 고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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