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TV·투명 OLED 패널…글로벌 친환경 제품 인증

업계 최초 UL솔루션즈 ‘로우 플라스틱’ 검증 획득
​세계 유일 투명 OLED 패널 등 기술 리더십 인정 받아
신종모 기자 2024-02-25 16:13:38
LG디스플레이는 TV 및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플라스틱을 줄이고 재활용 소재 사용은 늘려 글로벌 검증기관으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잇따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유엘솔루션즈(UL Solutions)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과 게이밍 OLED 패널 전 제품에 ‘로우 플라스틱(Low Plastic Content)’ 검증 마크를 부여했다.

이 마크는 플라스틱 사용량이 전체 중량의 5% 미만인 제품에만 부여된다. 디스플레이 패널이 검증을 받은 것은 LG디스플레이가 최초다.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이 업계 최초로 UL솔루션즈의 '로우 플라스틱' 검증 마크를 획득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내부 측정 결과 65인치 기준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의 플라스틱 함유율은 전체 중량의 약 4%다. 같은 크기의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90% 이상 줄였다.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은 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고 필름 시트류의 사용을 최소화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주요 부품을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로 대체해 폐기 시 부품 재활용 가능률을 92.7%까지 높였다.

또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한 3세대 OLED TV 패널은 유기발광 소자의 빛 방출을 극대화함으로써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22%(동일 휘도 기준) 개선해 소비 전력을 저감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중인 투명 OLED는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에코 마크(Eco Mark)’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글로벌 환경 규제를 준수하고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국제인증전문기관 SGS의 친환경 평가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에 부여된다. 

LG디스플레이 투명OLED는 자원 효율성, 에너지 효율성, 유해물질 저감 측면에서 두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체 부품 중 재활용 소재 사용률을 최대 23%까지 높이고 유럽연합(EU)이 제정한 신화학물질 관리제도(REACH)에 따라 200여 종의 고위험성 우려물질을 모두 포함하지 않았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1년부터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해 제품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환경 영향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생애주기평가(LCA) 기법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이를 통해 재료·부품 사용량 저감, 제조 시 온실가스·전력 사용량 감축, 저소비전력 제품 개발, 폐기 단계에서 폐기물 저감 등의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소비자가 사용 단계에서 쓰는 전력을 줄일 수 있도록 중장기 에너지 저감 제품 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저탄소 OLED 기술 공정 및 부품 저감 기술도 지속 개발하고 있다.

진민규 LG디스플레이 대형프로모션 담당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트렌드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친환경 OLED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며 “압도적인 화질과 함께 친환경성까지 갖춘 LG디스플레이 OLED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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