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 1월 판매량 발표…내수·수출 판매량 증가세
2024-02-01
지난 1월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해의 여세를 몰아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1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62억1200만달러(한화 약 8조2855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 자동차 수출액이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불과 1년만에 다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1월 한 달간 해외로 수출된 자동차는 총 24만525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역대 1월 자동차 수출 최대 대수는 2015년의 24만8000대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5개사 중 대부분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10만65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으며, 기아는 9만571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한국GM과 KG모빌리티는 4만3012대, 5410대씩 수출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180.9%, 40.8%씩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는 전년 동기 대비 97.1% 감소하면서 226대 수출에 그쳤다.
수출지표에서 수익성이 상승하고 있는 친환경차도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6만2237대가 수출됐다.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3만1350대가 수출됐다. 뒤이어 하이브리드차는 12.5% 증가한 2만6513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17.0% 감소한 4369대 등으로 수출됐으며 수소차는 5대가 수출됐다.
1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어난 35만8423대를 기록했다. 생산량 증가 배경으로는 1월 명절에 따른 기저효과와 조업일수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년동안(2019~2023년) 1월 자동차 생산량은 ▲2019년 35만4000대 ▲2020년 25만1000대 ▲2021년 31만4000대 ▲2022년 27만1000대 ▲2023년 30만7000대 등이다.
산업부는 자동차 생산이 공급망과 부품공급 정상화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수주으로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1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11만6152대로 집계됐으며 국산차는 10만357대, 수입차 1만3095대를 기록했다. 국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며 수입차는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다.
1월 승용차 판매 상위 5개 모델은 기아의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 기아 카니발, 기아 스포티지, 현대 투싼 등 RV(레저용차량)들이 이름을 올렸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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