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의 ‘소통경영’…직원 2000여명과 대면

신수정 기자 2024-02-05 14:47:53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광화문 본사 23층 대강당(대산홀)에서 본사 직원들과 열정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가 연초부터 직원들을 상대로 토크쇼를 진행하는 등 ‘소통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5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 대표는 최근 열흘 동안 세 번 직원들 앞에 섰다. 그때마다 광화문 본사 23층 대강당(대산홀)은 1200여명의 본사 직원들이 400여명씩 돌아가면서 참석했고, 신 의장은 비슷한 주제로 3번의 열정 토크쇼를 진행했다.

여기에 매년 초 천안 연수원(계성원)에서 영업 현장의 지점장급 이상과 본사의 팀장급 이상 간부 800여명이 참석하는 경영현황셜명회를 포함하면 약 2000여명의 직원들과 만나는 셈이다. 경영현황설명회는 지난해 경영을 평가하고 올해 경영방침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자리다.

이 같은 릴레이 토크쇼는 “한 번만 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화상으로 참석하면 된다”고 임원들이 제안했지만 신 의장이 가급적 본사 모든 직원들과 직접 얼굴을 보며 이야기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 대표는 경영 방침을 직원들과 충분히 공유하지 못하면 직원의 마음을 사기 어렵고, 생존을 위한 변화와 혁신이 어렵다고 봤다.

신 대표는 직원들에게 실패에 대해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신 대표는 “실패는 성공을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실패를 통해서 배우고 또 혁신을 지속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또 신 대표는 “보험사업자는 고객들이 생명보험을 통해 미래 역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돕는 ‘상부상조’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경영철학을 밝혔다. 이어 “보험사는 단순히 보험금 지급을 넘어 역경에 부딪힌 고객 문제를 해결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 제시를 통해 고객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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