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세계 보험 명예의 전당’ 수상 영예

교보생명 “보험계 노벨상, 신용호 창립자에 이은 수상”
신수정 기자 2023-11-07 17:55:09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6일(현지시각) 저녁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2023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에서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한 뒤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겸 이사회 의장)가 세계보험협회(IIS, International Insurance Society)로부터 보험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Insurance Hall of Fame Laureate)’를 수여받았다. 

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 대표는 지난 6일(현지시각)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2023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에서 이같이 수상했다. 

교보생명은 “과거 1996년 명예의 전당에 오른 고(故)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에 이은 수상이며, 세계 보험산업 역사상 처음으로 1‧2세대 부자(父子) 기업인이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진기록을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의 부친인 신용호 창립자는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해 한국 생명보험 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을 이끌고, 교보문고를 설립해 국민교육진흥을 구현한 공로로 IIS로부터 1983년 ‘세계보험대상’과 1996년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은 보험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1957년부터 매년 IIS 임원회의를 통해 보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수상자를 칭할 때 사용하는 ‘로리어트(Laureate)’라는 칭호와 함께 공적과 경영철학이 명예의 전당에 영구 보존된다.

그간 신 대표는 IMF 외환위기 여파를 돌파하기 위해 외형 경쟁 대신 고객 중심, 이익 중심의 내실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중장기 보장성보험 위주의 상품구성, 영업채널 정예화, 고객 중심 기업문화 정착 등 경영혁신을 선도했다. 

또 그는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자’로 대내외 평가를 받는 만큼 인본주의적 기업문화를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생명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이전 서울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로 시험관 아기 프로그램을 연구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았던 경험이 사람중심 경영, 인간존중을 추구하는 밑거름이 됐다는 시각이 있다. 

조쉬 란다우(Josh Landau) IIS 대표는 “신창재 의장은 변화혁신과 통찰적 리더십, 사람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 명예의 전당의 정신을 구현했다”며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임스 비커스(James Vickers) IIS 아너스 프로그램 의장은 “신창재 의장의 사람(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통해 교보생명은 대한민국의 가장 성공적인 보험사로 성장했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지속가능 이니셔티브의 선두주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