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통신 3사에 '갤럭시S24' 공시지원금 인상 촉구
2024-01-31
정부가 '단말기유통구조개법(단통법)' 폐지를 추진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가격은 여전히 인하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S24' 일반 모델의 가격은 115만5000원으로 5만~24만원의 통신사 공시지원금을 받아도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부담이 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지난해 갤럭시S23 출시 당시 지급했던 공시지원금은 최대 50만원이었다. 이처럼 전년에 비해 공시지원금을 적게 지급함에 따라 갤럭시S24 구매할 경우, 공시지원금 대신 선택약정을 선택해야 그나마 알뜰 소비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통신 3사 최대 24만원 공시지원금...정부 요청에 공시지원금 상향 '솔솔'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일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의 가격은 256기가바이트(GB) 기준 일반 모델 115만5000원, 플러스 135만5000원, 울트라 169만8400원이다. 갤럭시S24 울트라는 전작 갤럭시S23 울트라 보다 약 10만원 정도 인상됐다.
통신 3사는 지난해 보다 적은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통신 3사가 지난해 갤럭시S23 시리즈에 지원한 공시지원금은 최대 50만원으로 이중 KT가 제일 많은 지원금을 제공한 바 있다.
현재 통신 3사가 갤S24 사전 예약시 지원하는 공시지원금은 KT가 10만~24만원, LG유플러스가 5만2000원~23만원, SK텔레콤가 10만~17만원 수준이다. 단통법 폐지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부담이 상당하다.
이 때문에 얼마 전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3사에게 갤럭시S24 공시지원금 확대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LG유플러스는 2일 공시지원금을 최대 45만원까지 늘렸다. 이르면 다음 주 화요일 정도 다른 통신사들도 공시지원금을 상향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현재로선 삼성 스토어서 '선택약정' 선택이 이득...자급제 선택시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7% 추가할인
기자가 직접 갤럭시S24 울트라 제품을 구매해 본 결과, 통신사 대리점 방문 대신 삼성 스토어에서 선택약정으로 구매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선택약정이란 삼성전자에서 제공하는 지원금으로, 8만원 이상의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최대 23만원까지의 금액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기존에 쓰던 삼성 스마트폰(갤럭시 시리즈)을 반납하면 최소 15만원부터 더 많은 금액을 지원 받을 수도 있다. 사용하던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의 가격 측정은 제품을 초기화 한 후 갤럭시스토어에 위치한 중고폰 거래 기기 '민팃'에 넣어보면 가능하다.
기존 스마트폰 반납은 새로 구입한 휴대폰에 데이터를 모두 옮기고 난 후 2주 내에 매장을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자급제 구매와 통신사 구매 선택도 가능하다. 자급제폰을 구매시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7%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매장에서 갤럭시S4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삼성 온라인 스토어에서 갤럭시버즈2 등 악세사리를 구매할 수 있는 10만원 쿠폰도 추가로 지급한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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