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26일부터 AI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S24 시리즈의 사전 개통을 실시한다. 사전예약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이 울트라 모델을 선택해 관심이 집중된다.
고사양 프리미엄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선택은 당연하지만 갤럭시S24 일반 모델이나 플러스 모델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삼성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스(AP)가 탑재됐고, 울트라 모델에는 퀄컴 AP가 탑재됐기 때문에 성능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이 반영된 것이 아닌지 한번 더 눈길이 간다.
갤럭시S24에는 삼성전자의 신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스(AP) '엑시노스2400'의 복귀가 눈에 띈다. 엑시노스 2400은 삼성전자가 지난 2022년 '엑시노스2200' 이후 공개한 프리미엄 모바일 AP다.
갤럭시S24 시리즈 중 울트라 모델은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 모바일AP가 탑재됐고, 일반·플러스 모델에는 엑시노스 2400을 탑재했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의 두뇌로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캐시 메모리, GPS 모듈이 포함된 칩이다. 이 때문에 모바일 AP의 성능이 곧 제품의 성패와도 직결된다.
이에 대해 샘모바일은 "엑시노스 2400은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8 3세대와 성능 면에서 10% 이내의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칩의 디자인 및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는 것이 검증된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엑시노스에 대한 성능 개선 자신감은 당연히 있다. 울트라 모델에는 퀄컴 칩이 들어가는데, 일반 모델에 비해 가격 차이가 있어 소비자의 선택권 확보 차원에서도 전략적인 행보"라고 설명했다.
통신3사 갤S24 사전개통 현황은?
SK텔레콤에 따르면 회사가 전날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한 결과 갤럭시S24의 사전 예약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 S23를 넘어섰다. 이 중 30~40대 고객이 전체 예약 가입자 가운데 약 50%를 차지하며 갤럭시S24 시리즈의 대표 고객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24 모델 가운데 갤럭시S24 울트라 모델이 전체 예약 중 61%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갤럭시S24+가 20%, 갤럭시S24가 19%의 예약 비중을 차지했다.
색상의 선호도는 블랙, 그레이, 옐로우, 바이올렛 순이었다. 갤럭시S24+와 갤럭시S24의 경우 옐로우 색상에 대한 선호도가 울트라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T도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7일 동안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갤럭시S24 시리즈의 예약자 수가 전작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예약된 단말은 갤럭시S24 울트라로 사전예약자 중 절반 이상의 선택을 받았다.
KT는 512GB 단말을 256GB 단말 가격으로 제공하는 '더블 스토리지' 사전혜택과 AI 연계한 신규 기능들로 인해 고객의 관심 및 선호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단독 출시한 '댕댕이 에디션 with 포동'이 1000대 조기 완판(완전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사전예약 건수는 준비 수량의 약 6배를 기록했다. 댕댕이 에디션은 갤럭시 S24 울트라 512GB 모델 기반 유플러스닷컴 전용 한정판이다. 구매 고객에게는 삼성 스마트태그2 등 강아지 산책 관련 구성품들이 함께 제공된다.
갤럭시S24 시리즈 신규 기능과 사전예약 혜택을 소개한 라이브커머스 '유플러스LIVE'는 지난 1주일간 시청자 수 415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전작 갤럭시 S23 시리즈 사전예약 방송 대비 약 137% 증가한 수치다. 유플러스LIVE를 통해 사전예약을 신청한 건수도 400% 가량 늘었다.
지난 19일 12시 방송인 황광희가 출연한 방송에는 85만명이 몰리며, 최다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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