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김건희 여사 '디올백 논란' 직접 설명

이르면 이달 중 신년 대담 형식으로 국민 이해 구할 듯
김성원 기자 2024-01-25 00:12:16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중 특정 언론사와의 신년 대담 형식으로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표명할 상황이 됐다"며 "신년회견보다는 대담 형식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성남 서울공항 2층 실내행사장으로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대담에서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언급하게 된다면 당시 경위를 설명하면서 국민의 이해를 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같은 논란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 제도적 보완 장치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다만 김 여사 선친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접근해 몰래카메라까지 찍은 정치공작이자 범죄행위로서 김 여사는 피해자라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담 방송사로는 KBS가 거론된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로 한 것은 어떤 형식으로든 직접적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회가 내달 1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50억 클럽 특검법' 등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재표결을 앞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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