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부문 16총괄 1준법감시인 2본부 41부→3부문 6담당 1준법감시인 4본부 29부
16그룹 2총괄 33본부 104부 13개 지역그룹→18그룹 31본부 93부 13개 지역그룹
신수정 기자2023-12-29 02:53:31
KB금융지주가 조직운용체계 3대 원칙을 선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정기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조직운용체계 3대 원칙은 ▲고객‧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조직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적 조직 ▲본질‧현장에 집중하는 효율적 조직 구현이다.
KB금융은 지난달 양종희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 허인‧이동철 부회장이 사임하면서 부회장 자리가 공석인 상황이었으나, 최근 당국에서 부회장 체제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밝힌 만큼,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직을 폐지하고 조직을 통폐합해 간소화했다.
KB금융은 28일 기존 ‘ESG본부’를 KB금융그룹의 상생 금융을 총괄하는 ‘ESG상생본부’로 확대 개편하며 국민과의 상생을 위한 금융‧비금융 모델을 구축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준법지원부에 소비자보호팀을 신설해 금융소비자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서 글로벌사업의 안정화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부문’을 지주 전담조직으로 전환했다. 또 디지털‧ 인공지능(AI)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디지털 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DT본부와 AI본부를 두어 디지털 플랫폼, AI, 데이터 영역의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도 유기적인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체계 및 조직을 개편했다.
지주와 계열사 각각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룹 운영 체계도 균형 있게 재편했다. 신성장을 위한 전략적 우선 영역인 상생 경영과 디지털‧AI분야에 대해서는 지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사업 부문은 계열사 중심의 현장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기존 3명의 지주 부회장 등이 총괄했던 10개 사업 부문 중 디지털, IT, 글로벌, 보험을 독립된 부문으로 강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가 필요한 개인고객, WM(자산관리)연금, SME, 자산관리, 자본시장, CIB조직은 계열사 자율경영체계로 탈바꿈시켰다. 따라서 KB금융의 부회장 직제는 폐지, 기존 10부문 16총괄 1준법감시인 체계도 3부문 6담당 1준법감시인으로 대폭 슬림화됐다.
조직개편은 ‘은행 본연의 경쟁력 향상’과 ‘효율적 조직 구현’, ‘고객·사회와 함께 하는 상생금융 강화’를 기조로 이뤄졌다.
먼저 디지털·비대면을 중심으로 금융 생태계로 급속히 전환되는 배경에서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KB스타뱅킹, KB부동산 등 디지털플랫폼을 담당하는 ‘디지털사업그룹’을 신설했다.
또 임베디드영업본부, 개인고객그룹 내 수·여신을 담당하는 개인상품본부, WM고객그룹 내 WM상품을 공급하는 금융투자상품본부를 편제했다.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는 AI기술을 활용하여 은행 비즈니스에 대한 본질적인 혁신과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데이터AI본부’를 ‘AI데이터혁신본부’로 재편하고 ‘AI비즈혁신부’를 신설했다.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해서는 전문화·세분화된 본부조직을 유사업무 수행부서 중심으로 통합하고 부서 수를 약 10% 감축해 조직 및 인력 운영효율성을 제고하는 방식으로 대응책을 마련했다.
기존 그룹-총괄-본부-부서의 4단계로 운영됐던 지휘체계는 그룹-본부-부서의 3단계로 간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나아가 금융의 사회적 역할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고객·사회와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금융권 ‘상생경영’ 추진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ESG본부’ 및 ‘ESG기획부’를 ‘ESG상생본부’, ‘ESG상생금융부’로 재편했다.
더불어 복잡해지는 금융사고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영업점 준법·내부통제 관리 및 디지털 영역의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준법·감사 조직의 역할을 확대했다. 보이스피싱 등 비대면 금융사고로 인한 고객 피해 발생에는 신속한 관리와 보상이 이뤄지도록 ‘소비자보호그룹’의 역할을 확대하고 관련 프로세스를 체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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