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부터 플랫폼까지…'4번째 인터넷은행' 노린다

KCD, 대전시, 자비스앤빌런즈, 소상공인연합회 등 인뱅 도전
네이버파이낸셜, 키움그룹 "인뱅 설립 계획·논의 없다" 선그어
신수정 기자 2023-12-08 15:41:57
지방자치단체부터 플랫폼 회사, 협동조합 등 다양한 업권에서 국내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올해 7월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 설립에 대한 신규인가 심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경쟁이 격화되는 분위기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4번째 인터넷은행’에 출사표를 던진 곳은 총 4곳이다. 한국신용데이터(KCD), 대전시,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Jobis&Villanis), 소상공인연합회 중심의 소소뱅크(가칭)설립 준비위원회 등이다. 

KCD는 올해 상반기부터 일찍이 인터넷은행 설립에 눈독 들이고 있었다. 김동호 KCD 대표는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금융당국이 6월 챌런저뱅크(소상공인 특화은행) 도입 여부를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상공인 전문 분야는 KCD가 잘할 수 있는 영역으로, 만약 (정부가 도입을) 한다면 KCD도 관심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KCD는 13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통해 경영관리, 신용정보 제공, 결제 등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만큼 소상공인 특화은행으로서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뵐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며 이르면 내년 1월 당국에 예비인가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벤처대출 확대를 위한 기업금융 중심 인터넷전문은행 ‘대전은행(가칭)’ 출범을 준비 중이다. 지난 7월 말 이와이컨설팅, 대전세종연구원과 함께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대전투자금융(가칭)’ 설립 전략을 발표했다. 

또 오는 2026년 ‘대전은행’ 설립을 목표로 내년 6월경 대전투자금융을 먼저 설치하고 대전은행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국민연금과 같은 정책금융기관의 최대출자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카카오·하나은행 등 민간 컨소시엄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인터넷은행 인가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셨던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을 위한 전문은행 ‘소소뱅크’ 출범에 재도전한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 단체가 모인 소소뱅크설립 준비위원회(준비위)는 지난 6일 서울 상암동에서 출범식을 열고, 내년 2월12일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 기업 중에선 소상공인과 N잡러, 개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세금 신고·환급 지원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인터넷은행에 도전한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 6일 세무에 이어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4번째 인터넷은행 ‘삼쩜삼뱅크’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예비인가 심사 도전 시기는 내년 초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김범섭 자비스앤빌런드 대표는 “기존 전통 금융 및 1, 2세대 인터넷 금융에서 혜택을 받지 못했던 국민들이 1금융권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삼쩜삼이 세무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혁신했던 것처럼, 삼쩜삼뱅크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 새로운 기회 창출 및 삶을 전환하는 기반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1기 인터넷은행 3사와 다른 성격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강조된 ‘인터넷은행 시즌2’가 열릴 것이란 기대감도 생겨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신규 진입을 시도하는 이들이 중‧저신용자 포용금융이란 설립 취지를 넘어서 더욱 소외된 자영업자, N잡러, 개인사업자까지 포용하거나 세무 관리 등 차별화된 플랫폼 특징을 살린 특화은행을 앞세우고 있다”며 “금융권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인터넷은행 인가 1차에 도전했던 다우키움그룹(키움)과 인터넷은행 설립에 나설 것이라고 풍문이 돌았던 네이버파이낸셜은 인터넷은행 설립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키움그룹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 통화에서 4번째 인터넷은행 인가 계획에 대해 “따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도 “언론에 몇 차례 인터넷은행을 준비할 것이라고 얘기는 나왔으나 지금까지 실제로 내부 논의되는 내용은 없다”고 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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