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코리아, 4천만원대 전기 SUV 'EX30' 출시...경쟁력 있을까?

가격은 4945만원부터 보조금 적용시 경쟁력 있는 가격 형성
동급 세그먼트 대비 가장 안전한 SUV...80%까지 충전은 26분만에 가능해
박재훈 기자 2023-11-28 13:34:22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전기화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위한 컴팩트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 ‘볼보 EX30’을 28일 국내 최초 공개했다. 이번 볼보 EX30의 출시로 볼보코리아는 라인업에 다양함을 더하고 다가올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공고히할 예정이다.

볼보코리아는 28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전기 SUV EX30을 국내 최초 공개했다. 사진은 요아킴 헤르만손 볼보 상품개발 리더와 EX30 익스테리어 디자인 총괄 T.존 메이어, 볼보코리아자동차 이윤모 대표가 EX30 옆에 서서 포토세션을 가지고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EX30은 2030년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 로드맵에 한 발짝 다가가는 브랜드 비전이 담긴 5인승 순수 전기 SUV다. 특히 디자인과 인테리어, 안전 기술과 편의 사양 등 다양한 부분에 걸쳐 혁신적 요소를 적용했다. 또한 순수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보조금 100%를 확보할 수 있는 4000만원 대부터 시작하는 가격대가 책정됐다.
 
EX30의 외관은 볼보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을 공유한다. 바디 컬러와 통일된 폐쇄형 전면 디자인은 새롭게 디자인된 시그니처 포인트 ‘토르의 망치’ LED 헤드라이트가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낮은 후드, 넓은 휀더 및 범퍼 바깥쪽에 통합된 공기 흡입구를 통해 강력한 이미지를 연출하면서 공기역학 부분이 향상됐다.

볼보코리아 EX30. /사진=볼보코리아


후면부 하이 테일 라이트와 프레임리스 도어 미러 등은 볼보자동차가 앞으로 선보일 현대적인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준다. 외장 컬러는 새롭게 도입된 클라우드 블루를 비롯해 북유럽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네 가지 색상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볼보코리아 EX30 인테리어. /사진=볼보코리아

 
인테리어를 살펴보면 중앙 집중화 테마와 혁신적 공간 연출을 통해 차와 일체화된 경험을 강조했다. 모든 탑승자에게 편리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특히 홈 사운드 바에서 영감을 얻은 일반적으로 도어 트림에 위치하는 여러 개의 스피커를 앞 유리 하단에 통합해 새로운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슬라이드 시스템을 적용한 센터 콘솔은 필요에 따라 컵 홀더로 사용하거나 작은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센터 콘솔 아래 슬라이딩 방식의 수납 상자에는 가방이나 큰 물건들을 놓을 수 있다.

또한 가죽 대신 핀란드 및 스웨덴에서 생산된 소나무 오일로 만든 바이오 소재인 ‘노르디코’를 비롯해 ▲재활용 데님 또는 플라스틱 ▲아마 기반 합성 섬유 ▲70% 재생 폴리에스터를 포함한 울 혼방 소재 등을 사용함으로써 책임감 있는 럭셔리의 가치를 구현했다. 여기에 볼보자동차 모델 중에서는 최초로 스칸디나비아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5가지 앰비언트 라이트 테마가 적용돼 스웨디시 프리미엄의 감성 품질을 더했다.

볼보코리아 EX30 인테리어 1열 시트. /사진=볼보코리아

 
EX30은 컴팩트 SUV임에도 불구하고 볼보의 안전 DNA가 집약됐다고 볼보코리아는 설명했다. 모든 첨단 안전 시스템과 더불어 새로운 안전 기능까지 추가 적용되어 안전한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을 선보인다. 특히 ‘안전한 공간 기술’로 새롭게 명칭 되는 볼보자동차의 표준 안전 기술에는 스티어링 휠 상단에 탑재된 IR 센서로 운전자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경보 시스템’을 비롯해 ▲운전자가 3D 인터페이스 화면을 조작하는 것만으로 주차할 수 있는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차량 앞 뒤에서 다가오는 자전거, 오토바이, 킥보드 등의 접근을 내부에서 문을 열 때 시각 및 청각 신호로 경고해 개문 사고를 예방해 주는 ‘문 열림 경보’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EX30의 파워트레인은 69kWh 배터리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200kW 모터를 결합해 역동적인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후륜 기반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을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475km(WLTP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도심 주행은 물론 주말 장거리 여행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파워트레인이다. 또한 10%에서 80%까지 불과 약 26분만에 충전할 수 있는 최대 153kW의 DC 충전을 지원한다.
 
판매 트림은 ▲투톤 바디 컬러 및 휠 사이즈 등 일부 외관 디자인 및 실내 옵션 ▲앞 좌석 전동식 시트 및 운전석 메모리 기능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및 360도 카메라 ▲하만 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의 일부 편의사양에 따라 '코어' 및 '울트라' 두 가지로 출시된다. 특히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보급 확대와 더 많은 고객이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한 가격에 스웨디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판매가를 각각 4945만원과 5516만 원으로 책정했다. (친환경 세제 혜택 후 가격, 보조금 미포함)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 km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볼보코리아 이윤모 대표가 28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EX30 출시 간담회에서 판매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EX30은 더욱 안전한 내일을 향해 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담은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다. 운전의 즐거움을 갖추면서 제로 이미션을 달성한 새로운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과 다양한 삶의 방식을 지원하는 5인승의 혁신적인 공간 설계,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한 차세대 안전사양과 첨단 커넥티비티까지 오늘날 고객들이 볼보에 기대하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며, “여기에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선보이는 파격적인 가격을 통해 새로운 도시 이동성의 미래를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개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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