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스튜어디스 150명 뽑는다'
2023-11-20
대한항공이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와 함께 ‘지속가능 항공유(이하, SAF)’ 사용 확대를 위한 협력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LX판토스와 ‘SAF 프로그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과 오근택 LX판토스 항공사업부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의 협약은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화물 부문 최초로 시작한 '고객 참여형 SAF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LX판토스는 이번 프로그램의 첫 협력사로, 항공업계의 탄소중립 움직임에 동참하게 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항공물류 부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SAF 사용에 대한 국내 인식을 제고하는 등 항공화물 부문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로 협의했다.
LX판토스는 대한항공 화물 운송에 쓰이는 SAF 구매에 참여하고, 대한항공은 SAF 사용에 따른 탄소 배출량 저감 실적을 공유한다.
SAF는 친환경 원료로 만든 대체연료로 기존 항공유와 혼합해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항공유보다 탄소배출량을 80% 넘게 감축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는 사업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는 SAF 활용이 향후 항공업계 탄소배출 저감 활동 중 가장 큰 비중(65%)을 차지해 항공 부문 온실가스를 줄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은 “LX판토스를 첫번째 협력 파트너로 맞이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항공업계의 공동 과제인 SAF 상용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한국 시장 내 SAF 사용에 대한 인식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오근택 LX판토스 항공사업부장은 “항공물류 산업의 탈탄소화는 향후 핵심적인 생존 요소”라며 “LX판토스는 대한항공과의 SAF 사용 협력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물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산업에서 SAF를 사용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과 협약을 맺었다. 대한항공은 2026년부터 5년간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공항에서 SAF를 우선 공급 받기로 했으며 지난 9월부터 연말까지 총 6번의 SAF 시범 운항을 진행했다. 이를통해 SAF의 안전성과 에너지 소비효율 등 성능 테스트 결과를 정부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시범 운항에서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SAF 혼합 비율과 품질 등 관련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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