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ESG 종합평가서 최고 등급 획득…“ESG 경영 역량 강화”

포스코홀딩스, 환경 부문 ‘A’·지배구조 부문 ‘A+’ 등급
현대로템, 3년 연속 ‘A’ 등급…HMM, 2년 연속 ‘A+’ 등급
신종모 기자 2023-11-05 06:44:02
국내 주요 대기업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종합평가에서 ‘A’ 등급 이상을 획득하며 ESG 경영 역량을 높이 평가받았다. 

사진=연합뉴스


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현대로템, HMM 등이 한국ESG기준원의 ESG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환경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고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은 모두 A+ 등급을 받는 등 전년 대비 한 단계 높은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 이사회 전문성 강화 및 ESG 거버넌스 체계 확립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올해 지배구조 부문에서 A+ 등급을 받은 회사는 평가대상 791개사 중 1.3%에 해당하는 10개사에 불과하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지주회사 출범을 기점으로 ‘이사회 ESG세션’과 그룹 최고경영진 경영회의체인 ‘그룹 ESG협의회’, 실무자 중심의  ‘그룹ESG실무협의회’를 신설했다. 매분기 지주회사 이사회에서 그룹 ESG경영 현황을 점검하는 등 그룹 차원의 ESG 거버넌스 강화 노력을 인정받았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GTX-A 전동차.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3년 연속으로 ESG 종합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21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회 부문에서 A+(매우 우수)등급을 부여받았고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각각 A(우수)등급을 획득했다.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활동이 강조되는 글로벌 추세에 따라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인정받았다. 
 
환경 부문에서 현대로템은 수소 모빌리티와 수소 인프라, 동력분산식 고속철도차량 등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전제품군 생애주기(Life Cycle) 저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회 부문에서는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인권경영 준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현대로템은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모든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행동규범을 제정하고 정기적으로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4월 재해 없는 사업장 구축을 위한 안전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경영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2만4000TEU급 ‘HMM Hamburg(함부르크)’호 전경. /사진=HMM


HMM도 ESG 종합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환경 분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이 등급을 받은 회사는 단 39개 회사로 상위 4%에 불과하다. 환경 분야의 A+등급은 그동안 HMM이 글로벌 수준에 발맞춰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물류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로 평가된다.

앞서 HMM은 지난 3월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중 네 번째로 메탄올을 연료로 하는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발주했다. 선박용 탄소포집 시스템 실증과 바이오선박유 시범운항을 실시하는 등 친환경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회 분야는 지난해 A등급에서 A+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고객, 임직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과 원활한 소통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해운업의 특성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해운업의 주 무대가 되는 해양의 환경보전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HMM은 ESG 평가 4년 연속 A등급 획득은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의 결과를 입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 활동을 강조하는 가운데 글로벌 추세에 따라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개선 노력을 지속해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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