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던파 모바일', 2022 게임대상서 대통령상 수상
2022-11-17
올해 최고 게임을 뽑는 '게임대상'이 지스타 하루 전인 내달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대상 유력 후보로는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데이브)',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네오위즈의 'P의 거짓'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협회)는 최근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및 인기 게임상 후보작 명단을 공개했다.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며, 지스타 개막 전날인 오는 11월 15일 부산에서 개최된다. 올해 게임대상은 본상인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을 비롯 총 13개 부문을 시상한다.
국내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인 게임대상은 작품성, 창작성, 대중성을 중심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심사위원회의 심사(60%), 대국민 투표(20%), 전문가 투표(20%) 결과를 합산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수상작은 지난 10월 5~13일 접수된 게임에 대한 심사위원 심사와 일반인 및 전문가 온라인 투표 결과를 종합해 최종 결정된다. 게임업계 종사자 등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투표는 오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된다.
게임업계는 넥슨의 데이브,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네오위즈의 P의 거짓 등 3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넥슨이 올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월 정식 출시된 이 게임은 넥슨이 처음 선보인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장르다.
출시 직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고, 누적 판매는 200만장을 넘었다. 해외 매출 비중도 90%가 넘는 등 글로벌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됨에 따라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최적화된 조작 환경과 스위치 컨트롤러인 '조이콘'을 호환시켜 데이브 특유의 손맛을 세밀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아온 ‘미니게임’ 중 일부 콘텐츠를 역동적으로 즐길 수 있으며, 진동을 느끼며 해양 어종을 사냥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또, 최근 실시한 PC버전의 첫 업데이트 콘텐츠를 스위치 버전에서도 동일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 4월 출시됐으며, 출시 직후부터 이용자들의 많은 눈길을 끌었다.
국내 시장의 탄탄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었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제치고 국내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매출과 흥행 측면에서 올해를 강타했다는 평가다. 게임은 출시 반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국내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면서 누적 매출이 1억달러를 넘겼다.
나이트 크로우는 4월 27일 정식 출시된 후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및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후 9월까지 국내에서만 누적 매출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달성하며 위메이드의 위상을 높였다.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된 국내 첫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나이트 크로우는 작품성과 관련해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언리얼 엔진5의 '루멘 시스템'은 기존 엔진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웠던 극사실적 광원 연출을 실현토록 했다. 낮과 밤 같은 시간에 따른 환경 변화는 물론 캐릭터와 갑옷 재질 등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판타지적 요소와 4차 십자군 전쟁이 끝난 이후라는 역사적 배경을 결합해 고유한 세계관을 구축한 신규 지적재산권(IP) 대작 게임으로 평가 받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게임 대상 후보작 중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미 지스타에서 콘솔 게임의 돌풍을 예고한 네오위즈의 P의 거짓도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P의 거짓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 동화로 재해석한 소울라이크 싱글플레이 액션RPG 장르다.
P의 거짓은 지난 달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으며, 데이브와 마찬가지로 북미, 유럽, 일본 등 해외 판매량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P의 거짓은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성과는 '피노키오'라는 고전을 새롭게 해석한 신규 IP(지식재산권) 게임이자, 네오위즈가 처음으로 도전한 소울라이크 장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전통적으로 콘솔 게임 수요가 높은 북미·유럽 시장에서 인정받은 동시에 한국산 AAA급 콘솔 게임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국내 게임 시장의 다양성 확보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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