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제로슈거 소주 '새로' 팝업 스토어...한복체험 이벤트 인기
2023-09-15
롯데칠성음료가 연 매출 약 1조원 규모의 '필리핀펩시(PCPPI)'의 경영권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달 29일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를 통해 필리핀펩시의 경영권 취득을 위한 최종 절차를 마무리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0년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며 필리핀펩시의 지분 34.4%를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식음료기업 '펩시코'와 공동 경영을 함과 동시에 추가로 지분을 확보하다 13년만에 경영권을 확보했다. 필리핀펩시의 연간 매출액은 2020년 7287억원, 2021년 7612억원, 2022년 9087억원 규모이며 올해는 약 1조원 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펩시의 실적이 온전히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되는 내년 매출은 4조원을 돌파해 2001년 1조원 달성 이후 23년 만에 4배로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칠성음료는 2010년 필리핀펩시 지분 34.4% 최초 취득 이후 펩시코로부터 추가 지분 매수, 필리핀 증권거래소에서 공개매수 등을 통해 지분율을 73.6%까지 확보했다.
현재 필리핀펩시는 12개의 공장과 영업지사 14개, 영업지점 69개를 운영하면서 펩시콜라, 마운틴듀, 게토레이, 스팅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펩시에서 밀키스, 처음처럼 등 자체 음료와 소주 브랜드를 생산·유통하는 등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으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경영권 취득으로 내년 해외매출 비중이 수출 실적을 포함해 30% 후반까지 확대된다"며 "내년은 글로벌 음료종합기업으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자동화 설비 도입, 물류 네트워크 최적화 등으로 2025년까지 필리핀펩시의 영업이익률을 8.5%까지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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