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남태평양 휴양지 팔라우 노선 취항
2023-06-25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3698억원, 영업이익 231억원, 당기순이익 19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제주항공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4분기 코로나19 이후 첫 흑자전환 성공에 이어 3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제주항공이 8일 공시한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3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6%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 대비 18.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550억원의 적자를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7921억원, 영업이익 939억원, 당기순이익 6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4.7% 증가한 상반기 매출액은 창립 이후 최고 매출을 기록한 2019년의 7026억원 대비 895억원 늘어난 수치다.
제주항공의 안정적인 흑자기조 유지 주요 요인으로는 일본·동남아 위주의 탄력적인 노선 운영이 꼽힌다.
제주항공은 8월까지 기준으로 LCC(저비용 항공사)중 가장 많은 37개 도시, 50개의 국제선, 6개의 국내선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국제선 중 일본이 14개의 노선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다음으로는 중화권 13개 노선, 필리핀 6개 노선, 베트남 5개 노선, 대양주 4개 노선이 뒤를 잇고 있다.
제주항공은 시장 상황과 수요에 발맞춰 선제적 변화관리로 탄력적인 노선 전략을 펼쳤다. 이로 인해 리오프닝 효과로 늘어난 수요를 흡수했다.
제주항공은 하반기부터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단 확대를 통한 공급확대 및 노선 다변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항공기인 B737-8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성수기 기간 항공기 가동률을 극대화하고 신규 목적지 발굴을 통한 노선 다변화에 나선다.
기존 운용리스 방식의 항공기 운용방식에서 직접 구매 형태로 전환함으로써 임차료와 기재 정비비 등에서 고정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항공기의 연료효율을 바탕으로 항공기 운용 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비 절감효과를 가져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선제적인 변화관리와 탄탄한 내부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흑자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경쟁력과 기재 확보를 통한 기단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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