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오이타행 노선 신규취항...6월 22일부터 주 3회 운항
2023-05-14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제주항공이 중단거리 노선 중심의 핵심경쟁력을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5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올해 창립 기념사를 통해 “선제적인 국제선 회복을 준비해 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아 등 노선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 제주항공의 성장을 이끈 중단거리 핵심 노선에 대한 경쟁력을 빠르게 회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기초를 다시 다지는 것이 미래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국제선 1만25편, 국내선 6968편을 운항해 2019년 동 국제선 1만3003편, 국내선 6348편과 비교해 각각 77%, 110%를 회복했고, 평균 탑승률도 94%를 기록해 2019년 1분기 91%를 넘어섰다.
특히 제주항공의 핵심 노선인 일본 노선은 올해 1분기에만 국적항공사 전체 수송객 386만명 중 84만명을 수송하며 22%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동남아 노선에서도 경쟁우위를 확보했다. 태국 노선에서 국적항공사 전체 수송객 91만9000명 중 21만9000명을 수송해 2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필리핀 노선에서 국적항공사 전체 수송객 70만 명 중 20만 명을 수송해 30%의 시장점유율로 두 지역 모두 국적항공사 2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4223억원과 영업이익 707억을 기록해 작년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재무적 체질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중국 노선 회복 지연으로 항공업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제주항공은 국내선과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공급 확대로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제주항공의 중국 노선 매출은 2019년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액의 약 15%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매출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중국 노선 회복 지연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기단 확대, 현대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 복원에 역량을 집중한다.
현재 운용 중인 B737-800NG에서 연료 효율성을 개선해 운항 거리가 늘어난 B737-8을 직접 구매해 운용 기종을 전환하는 기단 현대화로 새 노선을 발굴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국적 LCC 중 처음으로 직접 구매하는 B737-8 항공기는 연료 효율 개선은 물론 임차보다 비용 경쟁력이 높아 지속 가능한 이익 구조를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경쟁사와 차별화 하는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공급 확대와 다양한 운항스케줄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회사 경쟁력을 높여 흔들림 없는 LCC 1위의 지위를 견고하게 다져갈 것”이라며 “동시에 신규 목적지 발굴 등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 시장 선도 항공사로서 시장 지위를 더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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