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멀리' 티웨이항공 vs '더 많이' 제주항공...색깔 다른 LCC 라이벌
2023-05-09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제주항공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4223억원과 영업이익 70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기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작년 4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의 매출액 4223억원은 15분기만에 흑자전환한 작년 4분기(2994억원) 대비 41% 늘어난 수치이다. 707억원의 영업이익 역시 187억원 대비 4배 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6.8%로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회사 창립 이래 최초로 4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인 4223억원은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인 이전 2019년 1분기 3929억원보다 294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올해 1분기의 운용 기재수는 37대로 2019년 1분기 40대 대비 3대가 적었음에도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사상 최대규모이며,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2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제주항공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3622억원, 영업이익 525억원, 당기순이익 372억원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실제로 제주항공의 잠정 영업실적은 이보다 각각 매출액 601억원, 영업이익은 182억원,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씩 상회했다.
제주항공은 최대 실적 달성의 된 주요 원인으로는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중국을 대체할 일본과 동남아 수요에 대한 탄력적인 공급 확대와 다양한 목적지와 스케줄로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가 꼽힌다.
또한 단순 여객 수송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스포츠멤버십, 골프멤버십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한 새로운 시도 및 매출 다각화를 위한 화물 사업 확장 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탄탄한 내부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유가나 환율 등 불확실한 경기전망이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경쟁력과 기재 확보를 통한 기단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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