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2분기 영업이익 2482억원···전년비 41.6%↑

차량 판매 증가로 타이어 수요 증가...고부가가치 제품 호조 실적 견인
한국공장은 400억원 영업손실...화재와 파업 영향
박재훈 기자 2023-07-28 17:39:09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한국타이어가 28일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2조2634억원, 영업이익 24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41.6% 증가한 수치다.

한국타이어는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통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고부가가치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사진=한국타이어


차량용 반도체 공급 안정화로 신차 수요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글로벌 전 지역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도 지속됐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3.6%로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했다. 주요 지역인 유럽, 북미, 중국 등에서는 신차용 타이어뿐 아니라 교체용 타이어의 판매도 증가했다.

2분기에는 특히 국내에서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의 고성능 버전 아이온 에보와 아이온 에보 SUV를 출시했다. 앞서 작년 9월에는  한국에서 아이온의 사계절용, 겨울용 타이어 및 퍼포먼스용 타이어를 추가해 라인업을 강화했다.

하지만 대전 및 금산에 있는 한국공장은 공장 화재와 파업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대전공장은 상반기 누적 기준  4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한국공장은 지난 2021년부터 노조 파업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중이다. 2분기 적자 전환으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한층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는 노사 차원의 대책 모색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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