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기아, 2분기 영업익 3조4030억원 52.3%↑...영업이익률 13%

2분기 80만7772대 판매...매출액 20.0% 상승한 26조2442억원 기록
박재훈 기자 2023-07-27 14:58:41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기아가 27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1%증가한 80만7772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른 경영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26조244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2.3% 증가한 3조40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작년 1분기부터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부터 연속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13.0%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이다.

기아가 27일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4분기부터 연속해서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기아 양재 사옥 전경. /사진=기아


기아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에 따른 공급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확대,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전망에 관해서는  “고금리ㆍ고물가 추세와 국제적 긴장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며 불확실성이 높고, 업체들 간의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글로벌 전 지역에서 기아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지고 있고, 제품 전반에 걸쳐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공급 확대를 통한 판매 증가, 최근 출시한 EV9을 비롯한 고수익 R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이에 따라 매출액은 97조6000억원에서 100조원이상으로 연간 가이던스를 상승시켰으며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에서 11조5000억원~12조원, 영업이익률은 9.5%에서 11.5~12.0%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3년 2분기 실적

기아의 올해 2분기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15만816대, 해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65만6956대,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80만7772대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RV모델 위주의 판매호조가 지속됐다. EV9의 신차 출시 효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전 판매 집중 현상으로 판매가 증가했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해외시장에서도 전체적인 라인업에서 수요가 지속되면서 공급 개선이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 러시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으며, 북미와 유럽에서는 핵심 RV 모델의 판매 확대로 20.0% 증가한 고성장을 기록했다.

매출 확대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대당 판매가격은 글로벌 시장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3%증가한 3460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헀다. 수익성이 높은 RV 모델 판매 비중 (중국 제외)도 역대 최고치인 68.0%를 기록했다.

2023년 2분기 친환경차 판매

기아의 2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의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증가한 15만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의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8.9%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하이브리드는 8만20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2.1% 상승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만30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전기차는 4만4000대를 판매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헀다.

한편, 기아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브랜드 신뢰도 및 선호도 상승을 바탕으로 2분기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역에서 수요가 높은 인기 RV 모델을 중심으로 최대 생산과 적기 공급을 통해 판매 확대와 고수익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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