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본사서 도끼 난동…경찰 "사실관계 확인 중"
2023-04-06
[스마트에프엔=김효정 기자]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숨지게 하는 등 4명의 4상자를 낸 살인범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살인 피의자는 33세 조선으로, 26일 서울경찰청이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신상공개위는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흉기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를 살해하거나 살해하려고 한 사실 등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신상공개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신상공개위는 "범죄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한 범행 예방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상가골목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살인 등)로 23일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범행 10분 전에 흉기를 훔친 뒤 택시를 타고 신림역 인근에 도착해 범행을 저질렀다.
전날 오후에는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컴퓨터도 부순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경찰에 "범행을 미리 계획했고 발각될까 봐 두려워 스마트폰을 초기화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러한 정황으로 미뤄 조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해 실행에 옮겼다고 보고 이날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하는 등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배경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국민 알권리 보장과 재범 방지·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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