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공의 7700여 명 모집…교수들 보이콧 조짐
2024-07-22
의정갈등으로 전공의들의 병원에서 나간 후 상급종합병원의 인력난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들 전공의 부족으로 인해 환자들의 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
일례로 주요 6개 암 수술 건수가 17%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 수술은 23%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상급종합병원에서 시행된 6대 암 수술 건수는 3만8383건인데, 이는 전년 동기(4만6107건) 대비 16.8% 감소한 수치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인 6대 암은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이다. 이 중 전공의 부족 사태로 수술이 감소한 암 수술폭은 간암, 위암, 갑상선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순이다.
올해 2∼7월 상급종합병원에서 시행된 간암 수술은 1999건으로, 전년 동기(2600건) 대비 2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위암 수술은 5632건으로 전년 동기(7196건) 대비 21.7% 감소했다.
갑상선암 수술은 1만26건에서 8161건으로 18.6%, 폐암 수술은 6088건에서 4971건으로 18.3% 각각 감소했다.
대장암 수술은 16.4%(8013건→6702건), 유방암 수술은 10.4%(1만2184건→1만918건) 줄어들었다.
이는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암 수술 등 진료역량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지아 의원은 "전공의 공백 장기화로 상급종합병원의 암환자 수술 역량이 감소해 환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며 "조속한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해 여·야·의·정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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