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이어 두 번째로 韓에 연장보증 프로그램 출시
2023-07-03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미국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유럽의 생산기지인 독일 공장의 규모를 2배로 늘릴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베를린 외곽 그뤼네하이데에 있는 기가팩토리의 생산 규모를 2배로 늘리는 내용의 부지 사용 확장 신청서를 브란덴부트크주 환경부에 제출했다.
테슬라는 독일 기가팩토리의 생산 능력을 연간 최대 1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독일 기가팩토리의 생산 능력은 연간 50만대 수준이다. 테슬라는 배터리 생산량도 50GWh(기가와트시)를 추가할 계획이다.
테슬라측에서는 독일 공장 증설 계획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테슬라의 공장 증설이 승인될 경우 그뤼네하이데 공장은 폭스바겐의 볼푸스부르크 공장보다 큰 규모의 전기차 공장이 된다. 폭스바겐의 볼푸스부르크 공장은 연간 8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단일 모델로 테슬라의 모델Y가 올해 1분기 유럽에서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테슬라의 폭스바겐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이번 공장 증설에 대해 현지 지역주민 간담회는 반대하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역주민들은 테슬라의 공장 증설이 지역 내 물 부족 문제를 심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 에밀리는 "사냥용 동물들을 이곳에서 키우는데, 물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마티아스 한치크는 "물은 이곳에서 일반적인 문제"라며 "물의 재활용이 이뤄진다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오는 9월 중순까지 당국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앞서 테슬라는 2019년 11월 독일에 공장을 짓는다는 발표를 할 당시에도 환경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혔다.이후 테슬라는 인허가 등 절차에 시간이 걸려 작년 3월에 되서야 공장을 완공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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