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의 뜻…SK, 27년간 베트남 어린이에게 웃음 선물
2023-06-26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불황기를 이어가는 경제상황이 6개월이나 1년 안에 업사이클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2일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개막한 ‘제46회 제주포럼’ 개회식에 앞서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목발을 짚고 나와서 “운동하다가 아킬레스건을 다쳤는데 목발을 하고 다니다 보니 많은 사람이 좀 불쌍해한다”며 "덕분에 동정을 얻어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시황과 관련해 “반도체도 보면 업&다운이 있었고 지금 다운이니까 업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 시황이 수너(sooner·早)가 되면 좋은데 그렇게 얘기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업만 경쟁하는 시대 끝났고 국가와 기업이 합쳐야 한다고 피력했다.
최 회장은 미·중 갈등 속에서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제는 게임이 달라졌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며 “기업 단일 경쟁력으로 싸워서 이길 수 없고 이젠 ‘소버린’(국가)과 ‘기업’이 합쳐진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중국 시장에 대해서도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빠른 속도로 바뀌었다”며 “정책도 사람도 환경도 바뀌었으니 우리가 소화하고 좀 더 스터디해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중국의 경우 반도체나 규제만 생각하지만 중국도 투자가 늘고 발전하는 시장이 있다는 것”이라며 “저희에겐 기회이니 기회로 계속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제가 ‘음수사원’(飮水思源·물을 마실 때 물이 어디서 왔는지 생각한다)는 말을 즐겨 쓰는데 저도 사회에서 혜택을 받은 것”이라며 “제가 우물물을 먹었던 건 누군가 우물을 파줬기 때문이고 저도 그 빛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의 경제단체장을 만나고 엑스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어찌보면 우물을 파는 행위”라며 “이런 것을 함으로써 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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