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35살 됐다"...2030년까지 매장 500개 늘릴 것
2023-07-05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6일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ESG 활동의 일환인 Taste of Korea(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새로운 버거 메뉴 중 하나다.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이해연 상무는 출시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 역시 지역상생의 일환으로 약 50톤의 진도 대파를 수급해 사용하며 지역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앞서 맥도날드는 창녕 갈릭 버거에서 창녕 마늘 총 85톤을, 보성 녹돈 버거에서는 녹차 먹인 돼지를 153톤을 수급한 바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연간 양상추, 계란, 토마토, 양파, 돼지고기, 닭고기 등 1만 7000톤이 넘는 국내산 식재료를 수급하고 있다.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먹어보기 지난 6일 취재진이 직접 나섰다. 퇴근 후 방문한 맥도날드 매장은 말 그대로 북새통 이었다. 전화주문으로 미리 포장을 요청한 후 찾아가려 했으나 맥도날드 직원은 현재 주문 물량이 너무 많아서 직접 방문해야 구매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보통 신제품은 사람이 몰리는 중심가 주변매장에서 조기 품절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행이도 서울 시청 인근 맥도날드에서는 무사히 버거를 구매할 수 있었다. 퇴근시간이라 주문이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패스트푸드 매장답게 약 10분 만에 햄버거를 받아볼 수 있었다. 맥도날드의 스피드를 제대로 느끼는 순간이었다.
맥도날드에서는 ‘7곡 쉐이크’, ‘허니버터 인절미 후라이’ 등 한국의 맛을 담은 새로운 사이드 메뉴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100% 국내산 재료로 만든 제품인 만큼 맥도날드는 지역농가를 위한 ESG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었다.
세트메뉴로 주문하니 약 1000kcal가 넘게나와 콜라는 제로로 선택했다. 세트로 주문하면 사이드메뉴와 음료선택이 가능하며 메뉴에 따라 추가 금액이 붙을 수 있다. 또한 버거사이즈는 기호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다.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에 들어간 진도 대파는 일반 대파보다 맛과 향이 진한 전라남도 진도 대파를 크로켓과 소스에 담은 메뉴다. 버거의 구성은 구운대파마요소스, 패티, 크로캣, 양상추, 토마토로 이루어졌으며 예상외로 크로켓이 버거의 느끼함을 담백하게 잡아줬다.
으깬 감자가 들어간 크로캣 때문인지 버거를 선호하지 않은 사람들도 부담 없이 한끼 식사를 즐기기에 충분해보였다. 한 마디로 한국인들의 입맞에 맞춘 버거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제는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는 버거도 수제버거에 뒤처지지 않는 수준에 다달았음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구운대파마요소스와 크로켓의 조화도 잘 어우러졌다. 다만 마요소스와 패디의 조화는 다소 느끼함을 자아냈다.
맥도날드는 앞으로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인 '한국의 맛' 캠페인에도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맥도날드는 창녕 갈릭 버거, 보성 녹돈 버거, 나주 배 칠러, 한라봉 칠러, 허니버터 인절미 후라이 등을 판매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000만개에 달한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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