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지난해 매출 1조원 육박…영업손실 278억 원
2023-05-11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맥도날드는 더 가까이 있는 동네의 찐친이 되겠습니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발표에서 김대표는 고객의 접근성과 친밀도, 상생관계를 강조했다.
한국맥도날드는 5일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사사(社史) 2권을 발간하고, 김기원 대표이사가 지난 35년의 의의와 향후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대표는 지난 35년간 맥도날드는 고객과 함께 성장해왔음을 강조했다. 1988년 한국 진출 당시 하루 고객은 3000 명, 연매출 17억원 이었지만 현재 하루 약 40만 명이 찾는 연 매출 1조 원의 기업이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맥도날드는 국내 진출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매출 역시 가맹 포함 약 623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상승했다.
김대표는 “최근 이 같은 성장은 적극적인 신규 매장 출점과 맥크리스피 버거 등을 통한 메뉴 라인업 강화, 다양한 고객 혜택 플랫폼의 운영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한 투자를 단행해온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매가 기부로 이어지는 행운버거, 작년부터 진행해 온 ‘예스 키즈존’ 캠페인 등 고객의 가치소비 니즈에 부합한 활동들도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는 향후 2030년까지 매장을 500개로 늘리고 하이패스 DT 결제 확대 및 모바일 앱 편의성 증대시켜 모든 고객 접점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동시에 연내 총 8개의 대규모 신규 DT 매장을 오픈하고, 12개 매장에 대한 리뉴얼 계획도 공유했다. 그러면서 고객접점과 편의성을 강화한 부분도 맥도날드 인기요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맥도날드는 업계 최초로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DT)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의 확대와 맥도날드 공식 앱의 편의성을 증대하는 업그레이드도 예고했다.
김대표는 “고객 접점 및 편의성을 강화하고 신규 매장 출점에 맥드라이브 하이패스 결제를 도입해 빠른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올해 상반기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친환경 패키지, 동물복지란, 농가 상생 펀드 등 더욱 적극적인 ESG 경영과 국내 사회에 지속적인 투자도 약속했다. 한국맥도날드는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로 전환하고, 100% 동물복지란으로의 전환을 도입 준비 중이다. 나아가 친환경 매장의 설립부터 커피박,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등 선순환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친환경 경영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김대표는 “앞으로의 35년도 고객 곁에서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친구 같은 브랜드가 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농가 상생 펀드를 조성해 농가를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고품질의 국내산 식재료를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제2의 집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가 수도권 내에도 설립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한국맥도날드는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988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35년간 국내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과정을 기록한 ‘히스토리북’과 맥도날드를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임직원, 마니아 고객, 가맹점주, 농부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 스토리북’을 발간했다. 한국에 진출한 외식 기업으로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과정을 담은 사사 발간의 최초의 사례다. ‘브랜드 스토리북’은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 E-Book(이북)으로도 판매될 예정으로, 수익금 전액은 중증 환아와 가족들을 위해 한국RMHC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한국맥도날드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이해연 상무가 ESG 활동의 일환인 Taste of Korea(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새로운 버거 메뉴인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6일부터 출시한다고 공개했다. 맥도날드는 올해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위해 약 50톤의 진도 대파를 수급해 사용하며 지역 농가에 또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