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경공격기 ‘FA-50GF’ 1호기 폴란드 수출
2023-06-07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어쇼(Paris Air Show)에서 G280 소재부품 국산화 성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KAI는 국내 소재 업체와 ‘위드 코리아(With Korea)’ 컨소시움을 결성하고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의 G280 윙 스파(Wing Spar) 단조품 2종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에 G280용 단조품 2종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올해 5월 고객사인 IAI로부터 초도품검사(FAI) 승인을 받고 6월 첫 납품을 시작한다.
이번 국산화는 세아창원특수강이 원소재 생산과 전체 공정을 담당했으며 나머지 참여기업들은 단조공정, 특수공정, 자재 시험 등을 분담했다.
KAI는 공정기술 개발과 기술지원을 하고 IAI와 G280 항공기 적용을 위한 승인 절차를 주관했다.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소재부품이 민항기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번 국산화로 사업종료 시까지 최대 20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된다. 자재 주문부터 배송 완료까지 소요되는 리드타임(Lead Time)이 25% 수준으로 대폭 단축된다.
KAI는 ‘With Korea’와 민항기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단조품과 압출재, 베어링(Bearing)과 같은 항공용 표준품 등을 단계별로 개발해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박경은 KAI 기체사업부문장은 “이번 성공을 계기로 공급망 안정과 원가경쟁력 향상을 이뤘다”며 “소재 국산화를 확대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KAI는 지난 2019년 ‘항공소재개발연합’을 발족해 KCC, 한스코 등 KAI를 포함해 총 37개 업체 및 기관과 함께 국산항공기 소재 부품 국산화도 추진 중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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