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털기] 4일 만에 10만개 팔린 CU의 이것은?

홍선혜 기자 2023-06-09 10:35:37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패션이나 음식 등 복고에 열풍 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약과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최근에는 약과를 트렌드에 맞게 변화 시켜 약과빙수, 약과쿠키, 약과타르트 등 종류도 매우 다양해졌다. 

CU는 지난 3월 하반기 압구정로데오의 인기 카페 ‘이웃집 통통이’와 콜라보해 약과를 쿠키와 결합시켜 새롭게 재해석 했다. 이렇게 출시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는 판매 시작 5일 만에 초도 물량 10만 개가 완판됐다. 새로운 경험을 위해서라면 거뜬히 지갑을 여는 젊은 층의 소비심리를 제대로 저격한 것이다.
이웃집 통통이 브라우니 약과쿠키/사진=홍선혜 기자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 흥행에 힘입어 지난달 31일 CU는 ‘브라우니 약과 쿠키’를 2탄으로 출시해 또 다시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브라우니 약과 쿠키는 기존 통통이 약과(2500원)에 비해 200원이 더 비싸지만 출시한 지 4일 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판매됐다.

약과 상품 구매가 콘서트 티켓 구매만큼 어렵다고 붙여진 ‘약켓팅’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지난 4~5월 약과가 속한 CU의 상온디저트 상품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9.8% 증가했다.
이웃집 통통이는 포켓CU 실시간 검색에서 여전히 2위를 차지하고 있다./사진=포켓CU 캡쳐본

이웃집 통통이는 포켓CU 실시간 검색에서 여전히 2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 8일 서울에 위치한 CU를 방문해 브라우니 약과 쿠키를 구매했다. 편의점 점주는 “신기한게 노인들 보다 젊은 사람들이 약과쿠키를 많이 사간다”라며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약과가 유행인가요?”라고 오히려 궁금하다는 듯 질문했다. 

이번에 출시한 브라우니 약과 쿠키는 쫀득한 초코쿠키 위에 CU가 직접 개발한 브라우니 약과를 올린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 약과가 2700원이면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CU측은 윗면을 초콜릿으로 코팅해 바삭한 식감을 한층 더한 프리미엄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웃집 통통이 브라우니 약과쿠키 개봉 후/사진=홍선혜 기자

중량은 120g으로 기존 이웃집 통통이 약과쿠기에 비해 5g 무거웠다. 초코코팅의 무게 때문인 듯 했다. 칼로리도 580kcal로 기존 479kcal에 비해 칼로리도 약 100kcal 높았다. 

겉에만 코팅을 입힌 줄 알았던 약과가 반으로 잘라보니 초코 그 자체였다. 이전 제품보다 훨씬 달 줄 알았지만 오히려 브라우니 쿠키와 초코약과의 조화가 매우 잘 어울려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았다. 약과는 코팅을 입혀 바삭하면서 쫀득했고 브라우니의 촉촉한 식감도 약과에 묻히지 않고 그대로 맛이 느껴졌다. 재 구매 하게 된다면 오히려 이전 제품보다 브라우니 약과 쿠키를 선택할 것 같다.
이웃집 통통이 브라우니 약과쿠키 반으로 자른 모습/사진=홍선혜 기자

현재 약과는 약과 브라우니, 약과 와플 등 변주한 제품들로 속속 출시 중이며 맛집으로 소문난 가게는 줄을 서서 구매할 정도로 아직도 인기는 현재 진행 중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의 약과 쿠키는 20대와 30대가 전체 구매자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라며 “업계 내 디저트 상품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CU는 상품 이슈를 면밀히 살펴 올해도 차별화된 디저트 라인업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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