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中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증가...현대차와 기아는 주춤
2023-05-09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7일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을 발표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은 372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1% 상승했다.
브랜드별로 판매 대수를 보면 중국의 BYD가 전년 동기 대비 98.3% 증가한 78만대를 기록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뒤이어 2위에는 미국의 테슬라가 전년 동기 대비 54.4% 증가해 55만1000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모델별 판매량에서 모델Y와 모델3의 판매호조로 베스트 셀링 모델 1위, 2위를 차지했다.
BYD와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21.0%와 14.8를 기록했다.
3위는 중국의 상하이 자동차(SAIC)가 차지했다. 상하이 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27만7000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6만5000대를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0.3%의 증가에 그쳤다.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 같은 친환경차 판매에 불리한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전기차 인도량은 중국이 212만6000대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이 88만3000대로 두번째로 많았다. 뒤이어 북미 47만8000대, 중국제외 아시아지역 19만6000대, 기타 4만1000대 순이었다.
점유율 또한 중국이 57.1%로 가장 높았으며 유럽이 23.7%로 2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각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핵심원자재법(CRMA) 등 자국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은 BYD, 유럽은 폭스바겐그룹, 북미는 테슬라와 같이 지역별 현지 기업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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