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1~2월 中 제외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
2023-04-03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서 중국기업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 2위였던 LG에너지솔루션은 3위로 밀려났다.
3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사용량은 133.0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38.6% 증가했다.
업체별 순위에서 중국의 CATL이 시장점유율 35.0%로 선두를 지켰다. CATL의 배터리 사용량은 46.6GWh로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했다.
이어 중국의 BYD가 16.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BYD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5.5% 증가한 21.5GWh였다.
국내배터리업계는 성장세를 지속했으나 시장점유율에서는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19.3GWh로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했으나 시장 점유율에서는 14.5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점유율도 2위에서 한 단계 내려온 3위를 기록했다.
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7.1GWh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지만, 점유율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5.3%를 기록했다.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6.5GWh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4.4%에서 0.5% 증가해 4.9%로 점유율 6위를 기록했다.
점유율 4위를 차지한 일본의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 11.9GWh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9.0%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BYD는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BYD가 유럽에 이어 곧 한국 시장까지 진출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들어 북미 시장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북미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인프라 및 자원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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