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삼성전자 등기 임원 복귀 가능성은?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기 책임 경영 필요성 부각으로 하반기 등기 임원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30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7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할 예측된다. 정통적으로 실적 악화기에 책임경영 필요성은 오너 일가의 등기임원 복귀로 연결된다. 

현재 이 회장은 미등기 임원인 상태다. 삼성그룹, SK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등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 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등기 이사로 선임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 회장은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을 통해 주주가치 증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올해로 종료되는 주주환원 정책의 후퇴 없는 연장이 필요한 시점이며 동시에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경영 전략상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업황이 재편되고 경쟁사들의 재무구조는 크게 악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중장기 상대적 경쟁력 강화의 근거가 될 것”이라며 “이후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으로 급선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