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강세 BMW, 4050 강세 벤츠 넘본다...흔들리는 수입차 1위 구도

컨슈머인사이트, "수입차 시장 4050 구입비율 80% 넘었다"
법인차 제외한 개인차 판매로는 BMW가 작년부터 1위
박재훈 기자 2023-05-19 09:02:42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수입자동차 중 양강 구도를 굳혀가고 있는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이하, 벤츠)와 BMW 사이에 연령층에 따른 구매 기조가 변화하고 있다. 주로 젊은층에게 수요가 있었던 BMW가 중장년층에 강세를 보이던 벤츠의 판매량을 넘보고 있는 것이다. 수입차 시장에서 이른 바 큰손으로 평가되는 4050세대에게도 BMW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판매량에서도 벤츠의 판매량을 상회하고 있다. 

2023서울 모빌리티쇼에 전시된 메르세데스벤츠 EQs와 BMW m3 /사진=박재훈 기자 

19일 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가 된 수입차는 BMW와 벤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BMW와 벤츠는 각각 2만3970대, 2만1128대로 올해 수입차 전체 판매량인 8만2594대 중 절반이 넘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두 브랜드는 사실상 수입차부문에 있어 양강구도를 굳혀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 /사진=벤츠코리아


작년 2022년의 판매량에서는 벤츠가 8만976대, BMW가 7만8545대로 한 해동안 전체 판매량에서 벤츠가 1위를 차지했다. BMW는 작년 12월 판매량에서 벤츠에 추격을 허용해 약 3000대 가량의 판매량 차이를 보이며 아쉽게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벤츠에게는 마냥 1위 수성에 기뻐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최근 2019년부터 올해까지 약 5년간에 전체 판매량 추이에 따르면 BMW는 만년2위였던 위치에서 1위를 무섭게 추격하는 위치까지 빠르게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수입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한 해동안 판매량은 벤츠 7만8133대, BMW 4만4191대, 2020년에는 벤츠 7만6879대 BMW 5만8393대, 2021년에는 벤츠7만6152대, BMW 6만5669대, 작년 2022년에는 벤츠 8만976대 BMW 7만8545대를 판매했다.

2019년에는 3만대 이상 차이가 나던 판매량이 2022년까지 꾸준히 차이를 좁혀 약 2400대 수준까지 차이를 좁힌 것이다. 올해는 더욱 차이가 좁혀지거나 BMW의 역전이 가능할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협회 통계 벤츠와 BMW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전체 판매량 / 사진=수입자동차협회


2019년부터 2022년까지 BMW는 4월까지의 전체판매량에서 벤츠의 판매량을 넘어선 적이 없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판매량은 BMW 2만3970대, 벤츠 2만1128대를 기록하고 있다. 판매량을 근접하게 가져갔던 작년 4월까지의 판매량도 벤츠는 2만5964대,  BMW는 2만4701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4월까지의 판매량에서 벤츠가 선두를 빼앗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MW 5 시리즈. /사진=BMW코리아


구매유형에서 법인차를 제외한 개인구매로 보면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올해 개인 구매에서 1월부터 4월까지의 BMW판매량은 1만6174대로 벤츠의 개인구매 1만167대보다 약 6000대가 더 판매됐다. 

개인구매부문에 있어서는 벤츠는 2020년까지는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2021년부터는 BMW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 개인구매 전체판매량에서 BMW는 4만1290대 벤츠는 3만8733대로 약 3000대정도의 차이를 보였지만 2022년에 들어서는 BMW 4만9534대, 벤츠 3만8154대로 1만1000대 수준의 차이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층별 구매에 있어서도 BMW의 추격이 무섭다. 주로 2030에 강세를 보이던 BMW가 수입차의 큰손인 4050세대 중장년층의 판매량에서도 벤츠를 추월했기 때문이다. 벤츠는 2018년부터 꾸준히 4050세대 판매량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작년 2022년 구매연령층 40세에서 59세부문에서 BMW에게 선두를 빼았겼다.

2022년 40세부터 59세까지의 판매량은 BMW가 2만4434대, 벤츠가 2만1617대로 집계됐다. 20세에서 39세 판매량 기준에서 2019년부터 계속해 강세를 보이던 BMW가 40세에서 59세 부문까지 판매량을 우세하게 가져간 것이다.

컨슈머인사이트 수입차 구입자 연령대별 구성 추이 /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컨슈머인사이트의 자동차리포트부문 최근 10년간의 자동차 구입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입차 구매 연령대는 4050세대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전체의 8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BMW판매량이 보여주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해 4월 기준으로 BMW와 벤츠의 판매모델(트림)수는 각각 90개, 87개로 차이가 미미하고 올해 수입차전체 판매량중 베스트 셀링카가 BMW의 520모델이라는 점도 강세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만년 2위에 머무르던 BMW가 몇년 동안 이어지던 벤츠의 아성을 깰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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