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업구조 고도화 주력”
2023-03-21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을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2분기가 가장 유력하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내년 200만대, 향후 몇 년간은 300만∼500만대로 출하량을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초도 물량은 77인치와 83인치 화이트올레드(WOLED) TV 패널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200만대는 최소 15억달러(약 2조원) 규모이며 LG디스플레이 전체 대형 OLED 패널 생산능력의 약 20%∼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이번 공급이 현실화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전자 제품 수요 약화에 따라 일부 OLED 공장의 가동률을 조정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함께 소니에 OLED TV 패널을 공급하고 있으며 애플에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와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OLED 패널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보다 약 5배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계약을 통해 OLED TV 세계 판매 2위인 소니를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현재 OLED TV 시장 점유율은 LG전자(54.5%), 소니(26.1%), 삼성전자(6.1%) 순이다.
OLED 시장은 올해 117억달러로 6% 가깝게 성장하고 오는 2027년에는 129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의 협업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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