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인니에 이차전지용 니켈공장 건설…전기차 100만대 공급

2025년부터 상업 생산…연 5만 2000톤 니켈 중간재 생산
신종모 기자 2023-05-03 10:40:15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기업 최초로 이차전지소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을 해외 원료 산지에서 직접 생산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세계 1위의 니켈 보유·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니켈제련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니켈제련공장은 니켈을 함유한 광석을 녹여 이차전지소재에 사용하기 위한 니켈 중간재를 생산한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 원료로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니켈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홀딩스 니켈제련공장은 인도네시아 할마헤라(Halmahera)섬 웨다베이(Wedabay) 공단에 지어질 예정이다. 연간 5만 2000톤(니켈 함유량 기준) 수준의 니켈 중간재(니켈매트)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총 4억 4100만달러(약 5900억원)을 투자해 연내 공장을 착공하고 오는 2025년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인도네시아 니켈제련공장 투자를 통해 니켈 중간재의 효율적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니켈광산 및 제련사업 합작투자 등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니켈 공급망을 확보함으로 그룹내 이차전지소재 원료의 자급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 및 리튬·니켈 등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그룹의 미래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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