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인니서 이차전지용 니켈 생산 본격화

23일 중국 닝보리친과 MOA…니켈 중간재 생산공장 연내 착공
오는 2025년부터 6만톤 생산 목표…전기차 120만대분
신종모 기자 2023-02-24 14:37:39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니켈 자원 강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이차전지용 니켈 사업을 시작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국 닝보리친과 니켈 생산에 상호 협력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닝보리친과 MOA로 포스코홀딩스는 뉴칼레도니아, 호주에 이어 세계 1위 니켈 보유·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도 니켈공급망을 갖추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니켈 매장량이 2100만톤에 달해 주요 이차전지용 니켈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왼쪽)이 지앙신팡 닝보리친 총경리와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국 닝보리친과 니켈 생산 상호협력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니켈은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충전 용량을 늘려 자동차 주행거리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원료다.

닝보리친은 니켈 광산에서 부터, 제련, 트레이딩 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사업을 하는 중국 기업이다. 니켈 광석을 산에 녹여 추출하는 습식제련 기술에 강점이 있어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최초로 이차전지용 니켈 습식제련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니켈 함유량 기준 연산 12만톤 규모의 니켈 중간재(MHP) 생산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니켈 함유량 기준 6만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연내 착공해 오는 2025년에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경섭 추진단장은 “니켈 습식제련 선두기업인 닝보리친과 협력을 통해 원가경쟁력 있는 인도네시아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니켈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030년까지 니켈 22만톤을 비롯해 리튬 30만톤,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 생산과 판매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경쟁우위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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