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상하이모터쇼 참가..."中서 1.3조원 수주 목표"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현대모비스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개최하는 상하이모터쇼에 참가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생각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로컬 완성차와 현지에 진출해있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주 미팅을 진행하며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미래형 전동화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 전략도 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18일부터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3상하이모터쇼에 참가해 전장, 전동화 등 양산 가능한 신기술 24종을 선보였다. 미래형 통합 칵핏 솔루션(M.Vics 4.0), 인캐빈 센싱, 전자식 조향시스템(Steer by Wire), 홀로그램 AR HUD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이후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된 이번 상하이모터쇼에는 약 20개 국가, 1,000개가 넘는 완성차 및 부품 업체가 참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상하이모터쇼를 중국 현지 수주를 확장하는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BYD, BMW, 스텔란티스 등 80여 개 완성차 고객사 CEO와 주요 임원 약 200명을 초청해 프라이빗 부스에서 수주 미팅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고객사들의 요청 사항과 관심 품목 등을 파악해 개별 미팅 안건을 확정하고 전시 콘텐츠를 선정해 사전준비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수주 활동을 할 경우 상품 기획부터 개발, 수주 이후 양산까지 현지에서 일관된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작년 중국 시장에서 역대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역대 첫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305억원)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는 모터쇼가 진행되고 있는 19일에 중국 현지 언론등을 초청해 프레스 발표회를 진행했다. 현대모비스는 발표에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동화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기차 핵심 부품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샤시플랫폼인 e-CCPM(Electric Complete Chassis Platform Module)을 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했다. e-CCPM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제동, 조향, 현가, 구동, 배터리시스템을 모두 결합한 전동화 통합 솔루션이다.

현대모비스 영업부문장 악셀 마슈카 부사장은 프레스 발표회에서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빠른 중국 시장에서 글로벌 수준의 제품 경쟁력과 안정된 현지 영업, 생산 조직을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