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연간 매출 50조 첫 돌파…영업익은 0.7% 감소
2023-01-27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현대모비스가 해외에서 출원한 지식재산권이 국내 출원 규모를 처음으로 넘었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원천기술로 불리는 글로벌 표준특허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전체 특허 출원분도 70% 가량이 자율주행과 전동화, 도심항공교통(UAM)과 로보틱스 같은 선행분야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표준특허 개발을 통해 특허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표준특허는 국제 표준기구에서 인증 받은 원천기술로, 제3자가 해당 기술을 자사의 제품에 활용하려면 표준특허를 보유한 회사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표준 특허만으로도 또 다른 형태의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셈이다.
현대모비스는 표준특허 확보 전략은 두 가지이다.
향후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기술을 예측하고 특허를 전략적으로 출원하는 방식과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국제표준기구의 양식에 맞춰 표준특허로 재출원하는 방식이다.
그 외에도 현대모비스는 국내의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특허를 매입하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재작년 무선 충전 특허를 매입해 올해부터 이를 통해 신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 예가 있다. 관련 기술도 향후 전기차는 물론, 도심항공교통과 로봇에도 활용 가능한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도 마북연구소에서 2023 특허 어워즈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우수 특허를 출원한 연구원들을 포상하고 앞으로의 연구활동을 장려하는 차원이었다.
우수 기술로 선정된 기술은 미래 목적기반(PBV) 모빌리티 관련 기술, 악천후에도 안전주행을 돕는 신개념 자율주행 카메라, 측면 충돌시 실시간으로 에어백을 전개하는 차세대 사이드 에어백 등이 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신규 특허 출원에 앞서 국제표준이 고려될 수 있도록 연구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특허전문가와 변리사들이 지원하고 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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