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분기 전기차 10만대 돌파...아이오닉5 판매량 견인
2023-04-17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자동차 수출액이 3월을 맞아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자동차 부품의 공급망이 정상화되면서 월간 자동차 생산량이 6년만에 40만대를 넘었고 내수판매도 20%에 준하는 성장세를 유지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서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64.1%상승한 65억1800만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3월 한 달동안 해외로 수출된 자동차 대수는 작년 동월 대비 48.0% 증가한 26만2341대로 2016년 12월(29만8000대)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기업별로 현대차와 기아의 수출은 각각 9만9139대와 10만5748대로 작년 동기 대비 31.6%, 49.1% 상승했다. 한국지엠과 KG모빌리티,르노코리아의 3월 수출 증가율도 각각 85.6%,34.9%,118.4%씩 상승했다.
수출 상승세인 전기차 및 친환경차 수출은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3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작년 동월 대비 94.7% 상승한 2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개월 연속 2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출액 경신이다.
수출량에서도 작년 동기 대비 79.5% 상승한 7만1781대를 기록했으며 월 수출량이 7만대를 넘어섰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각각 109.7%,60.4% 증가한 3만4379대와 3만1262대가 수출됐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소차는 각각 6111대(48.9%)와 29대가 해외로 판매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적용 대상 차종인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소차의 미국 수출량도 3월에 1만4000여대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산업부는 잠정적으로 파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IRA 세액공제 적용 대상 차종의 미국 내 판매량은 작년 12월부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북미산이 아니더라도 IRA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업용 판매 비중이 2022년 약 5%에서 올해 1분기 28%(잠정)까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자동차 공급망 정상화 추세가 이어진 가운데 3월 자동차 생산량은 작년 동월보다 35.6% 증가한 40만9806대로 집계됐다. 월 자동차 생산이 40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3월(40만7000대) 이후 6년 만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그랜저, 코나, 니로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생산이 확대되자 3월 생산량이 작년 동기 대비 33.6%, 34.1%씩 상승했다.
한국지엠과 KG모빌리티 또한 수출형 신형 트랙스와 토레스 등 모델들의 생산 증대로 3월 생산량이 작년 동기 대비 63.9%, 65.8% 상승했다.
3월 내수 판매는 작년 동월보다 19.6% 증가한 16만5851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는 신형 그랜저를 중심으로 한 신차 효과 덕에 현대차의 3월 국내 판매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40.9% 증가한 7만4529대를 기록했다.
3월 승용차 판매량 1∼5위는 그랜저(1만916대), 쏘렌토(6890대), 카니발(6873대), 아반떼(6619대), 토레스(6595대)가 차지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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