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KT 인사에 정부 개입 없을 것"

황성완 기자 2023-04-10 13:01:47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현 정부에선 전임 정부와 달리 정치권 인사나 관료들이 KT에 낙하산 사외이사로 포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 총리는 지난 9일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CEO에 대한 승계자를 뽑고 또 좋은 그런 경영진을 뽑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KT 지배구조에 대해 “정부가 주식을 하나도 안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직 주주만이 최종적인 중요한 인사에 개입하게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나 모든 전문가들은 중요한 기업이 정말 투명하고 국민 누가 생각하고 봐도 합리적인 지배구조를 가지고 이에 따라서 회사가 운영되고 CEO가 선출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그는 "정부로서는 이 문제에 대해 저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들과 주주들은 그러한 조직이 좋은 지배구조를 갖도록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와야 된다"며 "100년, 200년, 300년을 우리나라에서 존립할 기업이기 때문에 또 우리 경제에 너무나 중요한 기업이기 때문에 외부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정말 효율적인 경영과 지배구조가 보장이 되는 기업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오는 12일까지 국민연금과 현대자동차그룹, 신한은행 등 지분 1% 이상 주요 주주들로부터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할 전문가를 2명씩 추천받고 있다.

KT는 이들 전문가와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하고, 4월 말까지 현재 공석인 7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정해 임시주주총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새로 구성될 이사회는 오는 6월 말까지 현재 공석인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절차를 책임지게 된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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