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모두의마블2'...넷마블, 신작 9종으로 승부수

메타월드, 오는 19일 한국 제외 글로벌 정식 출시...실제 지적도 기반 '메타월드' 구현
인기 네이버 웹툰 IP 기반 '나혼자만 레벨업'도 주목..."지스타서 많은 호응"
중국 판호 발급...게임 4종으로 중국 시장 활성화
황성완 기자 2023-04-04 10:00:25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넷마블은 지난해 부진했던 성적을 뒤로 하고 오는 19일 한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 출시를 앞둔 '모두의 마블2: 메타월드(메타월드)'를 포함해 '나혼자만 레벨업', '아스달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등 다양한 신작 9종으로 반등을 예고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기대작 메타버스 기반 부동산·보드 게임 메타월드를 오는 19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게임은 세계 2억명의 이용자가 즐긴 보드게임 '모두의마블' 후속작으로 게임 내에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월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메타월드는 미국 뉴욕 등 주요 도시 실제 지적도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곳에서 토지 보유, 건물 건설,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모두의마블2는 지난 1월 'MBX 데이'에서 공개된 마브렉스의 'MBX 3.0 유니버스'가 처음으로 적용된다. 마브렉스는 MBX 3.0 유니버스를 통해 블록체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메인넷'에서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멀티체인'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넷마블이 오는 19일 한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곳에서 출시하는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사진=넷마블

메타월드에서는 게임 토큰으로 '이네트리움(ITU)'이 활용된다. 이용자들은 보드 게임 플레이와 메타월드 내에서의 보상 등을 통해 '메타캐시'를 획득해 게임 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MBX' 생태계 브릿지 토큰 'MBXL'을 거쳐 퍼블릭 토큰인 MBX와 스왑(Swap)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얻는 재화를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플레이투언(P2E, Play to earn) 게임이 금지된 한국 등 일부 국가는 출시 제외된다.

넷마블 관계자는 "모두의마블2를 기점으로 멀티체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것"이라며 "바이낸스와의 협업 외에도 다른 메인넷과의 협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나혼자만 레벨업' 게임 공식 이미지 /사진=넷마블

아울러, 넷마블이 준비 중인 신작 '나온자만 레벨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원작 소설, 네이버 웹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했으며, 해당 웹툰은 142억뷰 조회수를 모으며 흥행을 기록한 바 있는 작품이다. 유저들은 웹툰 주인공인 성진우가 돼 전투를 하고, 레벨업을 통해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이 게임은 지난 지스타 2022에서 '스토리 모드', '헌터 모드', '타임어택 모드' 등을 공개해 유저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정식 출시 빌드에서는 '일어나라'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킨 그림자 소환 등을 통해 웹툰 핵심 요소인 그림자 군단을 육성하고, 헌터들을 길드원으로 모아가는 부분도 심도 있게 구현될 예정이다. 이밖에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중국 판호를 발급 받음에 따라 중국 시장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판호는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으로 지난해 12월 A3:스틸얼라이브, 샵타이탄, 제2의나라, 스톤에이지 등 넷마블의 IP를 활용한 게임 4종이 판호를 발급받았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넷마블의 성적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판호를 발급받은 넷마블의 게임 4종이 2~3분기에 걸쳐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의 게임도 추가로 판호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 주가 상승 동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P2E(Play To Earn)와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적용한 '모두의마블2'는 전작의 흥행에 힘입어 캐주얼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며, "'나혼자만 레벨업:ARISE', '아스달연대기'의 출시 일자가 다가올수록 시장의 기대감도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 출시된 신규 게임이 없는 상황이라, 신작 성과에 따라 2분기 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중국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이 없었는데 이번에 판호를 획득함에 따라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혼자만 레벨업, 메타월드 등 다양한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기대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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