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그랜저, 10대 중 4대는 하이브리드

박재훈 기자 2023-03-27 10:30:50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지난해 말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7세대 신형 그랜저 판매비중이 10대 중 4대가 하이브리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올 1~2월 누적 내수 판매량은 8109대 판매돼 순수전기차를 포함한 국산 친환경차 중 가장 많이 팔렸다.

그랜저는 2위인 기아의 쏘렌토 하이브리드(5455대)와 3000대 이상 격차를 벌렸다. 이 기간동안 그랜저의 전체 내수 판매량은 1만8948대로 이 중 하이브리드의 비중이 42.8%를 차지했다.

그랜저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 / 사진=현대자동차


그랜저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2013년 5세대(HG)에서 처음 출시했다.

2017년까지는 그랜저 내수 판매량 중 비중이 10%대에 머물렀지만 6세대(IG)가 출시된 2018년 21.7%를 기록해 처음 20%대로 올라선 데 이어 2021년 30.3%, 지난해 30.2%로 30%대까지 커졌다.

2013년부터 올해 2월까지 판매된 그랜저의 하이브리드 비율은 19.7%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는 충전 여건과 인프라 문제로 즉각 전기차 구매가 꺼려지는 이들이 경제성을 고려해 선택하는 차선책으로 지속적인 수요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작년 말 기준 117만대로 전년 대비 28.9%(26만2000대) 늘었다.

지난달 현대차의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8846대로 전년 동월(4069대)보다 배 이상으로 늘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4396대)는 작년 2월(1335대) 대비 3배를 넘었고, 투싼 하이브리드(1606대), 싼타페 하이브리드(1536대) 등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각각 147.1%와 80.9% 증가했다.

또한 기아가 올해 카니발 모델의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일본의 하이브리드 강자인 도요타 등 해외 브랜드들도 하이브리드 신차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 올해에도 하이브리드 차량 각축전이 주목된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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