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새벽 화재로 타이어 40만개 소실...9시간 걸쳐 진화

오전 10시 기준 11시간 째 진화작업중...오전2시경 대응3단계로 격상
박재훈 기자 2023-03-13 10:12:18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12일 밤사이에 시작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가 9시간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인해 공장의 물류동에 있던 타이어 40만개가 불에 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화재는 남북으로 1·2공장이 나뉘어 있는 대전공장에서 북쪽에 소재한 2공장 안의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이 있는 12동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2공장 양쪽으로 번져 타이어 완제품 약 40만개가 있는 물류동까지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남쪽에 있는 1공장에도 물류동이 있는 것을 파악한 소방당국은 화재가 1공장까지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각 소방서장이 구역별로 1명씩 배치돼 화재에 대응했다.

13일 오전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전날 난 화재로 인한 연기가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13일 오전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전날 난 화재로 인한 연기가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오후 10시 09분 시작된 화재는 현재 11시간 째 진화작업 중에 있다.

앞서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 기계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후 8분뒤인 10시 17분쯤 대응1단계를 발령했다. 10시 34분에 대응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소방당국은 이어 오전 2시10분경 올해 처음으로 화재로 인한 대응 3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헬기9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김준호 대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3차 브리핑에서 "오전 5시 55분에 진화 헬기 2대를 먼저 동원해서 진압 작전을 펼치고 있고 바람도 잦아들고 연소가 어느 정도 줄어들면 대용량 소방 방사포 2대도 배치할 예정"이라며 "2공장 불길이 이제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해져 1공장으로의 화재 확산을 막고 오늘 안으로 노력해서 화재 진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는 연길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된 작업자 10명, 소방대원 1명 등 총 11명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피해나 다른 위험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화와 구조 작업 등을 펼칠 방침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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