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3~23일 '자유의방패' 연합훈련…北 핵 미사일 위협 가능성

홍선혜 기자 2023-03-03 10:40:00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한미 군 당국은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 동안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합연습을 시행한다고 3일 공동 발표했다.

이번 연습 시행에 있어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며 고강도 도발할 가능성이 보여진다. 아울러 한미연합연습과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을 거론하며 강력하고 압도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미는 이번 연합연습에서 실전적 연습시나리오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아이작 테일러 한미연합사 공보실장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2023 자유의방패(FS)' 연합연습 계획에 대해서 공동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

한미는 이날 “이번 연합연습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최근에 일어난 전쟁·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달라진 안보 환경이 반영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펼쳐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됨에 따라 4일간 사전 위기관리연습에 이어 1·2부 구분 없이 11일간 진행되는 이번 연습은 역대 최장의 한미연합연습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FS 연습 기간에 한미는 쌍룡 연합상륙훈련과 연합특수작전훈련(Teak Knife·티크 나이프) 등 20여 개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해 연합야외기동훈련을 과거 독수리훈련(FE) 이상 수준으로 확대 실시한다.

먼저 북한의 미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대남 전술핵 위협 노골화에 대응해 핵·미사일 특이동향을 비롯해 말폭탄 등 북한의 고강도 핵 위협을 반영한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을 적용해 북한 예비전력의 실질적 위협도 반영한다. 더불어 보급·유류·수송·장비 및 작전환경의 마찰요소 등 연습환경 조성을 통한 실전적 연습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미는 이와 관련 “연합연습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시행하는 연합야외기동훈련 명칭을 ‘전사의 방패’로 명명하기로 했다”면서 “전사의 방패는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하겠다는 한미 연합군의 능력과 의지를 상징한다”고 전했다.

연합연습을 전후해 미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의 부산작전기지 입항을 비롯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연습을 빌미로 한 북한의 고강도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국 군은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하고 훈련을 시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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