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객사와 메타버스로 만난다…“디지털 전환 본격 추진”
2023-02-07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포스코는 지난 10일 포항 본사에서 냉천 범람 이후 135일 기적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포항제철소 정상가동 기념 감사의 장(場)’ 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냉천 범람으로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으나 135일 만에 제철소를 완전 정상화시킨 눈물과 감동의 과정을 되돌아보고, 제철소 정상화에 헌신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임직원들과 관계기관 대표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임성금 해병대 1사단 사단장, 이영팔 경북소방본부 본부장 등 유공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정우 회장은 제철소 복구 지원에 앞장서준 포항시·해병대 1사단·경북소방본부·가공센터 사장단 협의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포항시는 태풍피해 발생 즉시 지역사회와 제철소, 국가산업단지가 재난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소방펌프와 방진마스크 등 각종 장비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해병대에서는 누적병력 4000여명이 제철소 토사 제거작업과 오폐수 처리 등을 지원하고 제독차와 급수차, 위생차 등 7000여대의 장비도 함께 지원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경북소방본부는 소방대원 826명과 소방차량 424대, 펌프류 848대를 지원했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배치해 제철소 주요 침수지역의 배수작업이 속도를 내는 데 큰 도움을 줬다.
가공센터 사장단 협의회는 제품 적재 공간을 적시 확보하고 고객 긴급수요에 적극 대응해 내수시장 철강재 수급 안정화에 큰 공헌을 했다.
이날 포스코는 제철소 정상화에 혁혁한 공을 세운 김영구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 파트장, 장진국 선재부 주임, 최주한 제강부 공장장, 김현만 광양제철소 압연설비부 파트장, 협력사 이덕호 피티엠 전무 등 총 5명을 포스코 명예의전당에 헌액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135일간의 복구 과정을 담은 전시회 ‘2022년 아픔을 잊고, 미래를 잇다’를 함께 감상했다.
전시회에서는 냉천 범람 직후 불이 꺼져버린 제철소 전경을 시작으로 사내외 복구 지원 인력들이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어 가는 모습을 담은 총 60여 점의 사진이 복구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전시회는 포항 본사 1층에서 올해 3월까지 이어지며 전시회 종료 후 작품들은 park1538 역사박물관으로 이관해 영구 보관한다.
최 회장은 이날 “포스코가 세계 철강업계 역사에 남을 기적을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연인원 140만명의 헌신적인 노력과 50년 동안 축적된 세계 최고 조업, 정비 기술력 덕분이었다”며 “깊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없이 하나가 돼 정상화 작업을 마무리해준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의 헌신을 치하한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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