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객사와 메타버스로 만난다…“디지털 전환 본격 추진”

지난 3일 마케팅 메타버스추진TF 발족…마케팅 패러다임 전환 나서
신종모 기자 2023-02-07 14:21:00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포스코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본격 추진한다.

포스코는 지난 3일 마케팅 메타버스추진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철강 산업과 기업간거래(B2B) 영업에 특화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마케팅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간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케팅본부를 주축으로 경영지원본부, 기술연구원 등 유관부서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AI연구소, 포스코ICT 등 포스코그룹에서도 참여한다.

김학동 부회장(사진 오른쪽 끝)이 지난 3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마케팅 메타버스추진TF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설계하는 메타버스 공간은 사내 부서간 협업 공간, 포스코와 고객 간 소통 공간, 고객과 고객 간 교류 공간으로 구성된다.

먼저 포스코는 인공지능(AI) 등 메타버스 솔루션을 활용해 마케팅본부내 제품별 마케팅실의 판매 전략, 고객별 구매 특성, 미래 산업 트렌드 등 마케팅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부서간·개인간 업무를 상호 연결하는 등 협업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해 고객 요구사항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고객 응대 플랫폼(e-Sales)을 전면 개선하고 포스코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디지털쇼룸을 만들어 전 세계에 있는 고객과 시·공간을 초월한 비즈니스 편의성을 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포스코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고객과 고객이 서로 만나 새로운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향후 포스코는 해외법인, 국내외 가공센터, 고객사 등 전후방 철강공급 가치사슬이 연결된 메타버스 모델을 구축해 철강 산업과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디지털 철강생태계를 조성해 차별화된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이날 마케팅 메타버스추진TF 발족식에 참석해 “고객사와 이해관계자들이 쉽고 빠르게 포스코와 비즈니스를 하고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해 달라”며 “이번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전환을 시작으로 미래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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