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식코너 열렸다...'노마스크'에 백화점·대형마트 기대감 ↑

홍선혜 기자 2023-02-07 10:56:50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지난 1월 30일 부터 실내 마스크 규제까지 해제 되면서 3년 만에 마스크 의무착용이 전면 해제됐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백화점은 실내 행사를 다시 재개하며 ‘노마스크 특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까지 시식 코너를 운영하지 못했던 대형마트는 5월부터 점차 시식 재개에 돌입했지만 큰 성과를 얻진 못했다. 그러나 실내마스크까지 규제가 완화되면서 시식코너를 점차 늘려가며 제대로 된 판매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 대형마트에서 위스키 시음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홍선혜기자

실제 대형마트에 방문해 보니 이전보다 시식코너가 활성화돼 있었다. 최근 대형마트가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실시하면서 시식코너로 인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최근 위스키가 MZ세대의 인기 주류로 급 부상하면서 위스키 시식 코너에는 젊은층의 소비자들이 몰려있었다.

시식코너를 운영하는 직원 A씨는 “직접 시음해보고 구매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인기 상품은 거의 품절 된 상태”라고 전했다.

경기도의 한 대형마트에서 위스키를 시음하는 시민/사진=홍선혜기자

백화점업계에서는 실내 마스크 해제에 따른 수요를 잡기 위해 문화센터 강좌를 대폭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겨울학기 시즌 문화센터 회원이 2019년 코로나 전에 비해 10% 증가했다.이는 1988년 개관 이래 가장 많은 회원 수치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감안 해 봄 학기 강좌를 전년 비 15% 확대했다. 실내 마스크 해제에 따라 더욱 많은 수강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지역별로 수강 접수도 다르게 받는다. 

현대백화점도 실내 마스크 해제로 인한 수강생 증가를 기대하면서 문화센터의 오프라인 강좌를 지난 겨울 학기보다 점포별 10~20% 확대했다. 

갤러리아 광교점 문화센터/사진=갤러리아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월 28일까지 '2023년 문화센터 봄학기' 회원을 모집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축소했던 수강 정원을 점포별로 20~30% 이상 늘렸으며 강좌 수는 지난 봄학기 대비 15~20% 확대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제한적으로 진행했던 고객 참여형 클래스를 이번 봄 학기부터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마스크에 익숙한 분위기다.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며 아지까지 마스크를 권고하는 매장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5월 장소 구분 없이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해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지난달 30일 정례브리핑에서 “5월이 되면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의원회 등을 통해 충분히 논의하고 나오는 자료를 검토하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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