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귀성길, "운전자 없는 세상 펼쳐진다"…PBV 차량 등장 '임박'

박지성 기자 2023-01-23 10:08:49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명절 기간에는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것이 교통 혼잡이다. 운전자는 귀성길과 귀경길 장기간 운전으로 인해 많은 피로감을 느끼고 탑승자는 괴롭고 지겨운 시간을 고속도로 위에서 보내고 있다. 

하지만 미래 시대에는 이러한 문제가 사라지고 즐거운 귀성길과 귀경길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 시점에서는 자동차란 ‘이동 수단’으로 불리고 있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디자인, 연비, 주행 성능 등을 따지면서 구매한다. 그러나 미래에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차량 등장이 예고됨으로써 이제는 자동차가 이동 수단이 아닌 ‘이동 공간’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는 차량 안에서 회의, 업무, 취미생활 등 목적 기반 모빌리티로 변화해 이동 주  차량 안에서 제공되는 경험이 더 중요하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회사 및 자동차 부품 회사들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현재 국내 도로에서는 자율주행 3단계까지 허용돼있다.

자율주행 단계는 0단계부터 5단계까지 나눠져있다. 0단계는 비자동화, 1단계는 운전자 보조, 2단계는 부분 자동화, 3단계는 조건부 자동화, 4단계는 고도 자동화, 5단계는 완전 자동화로 나눠져있다.

업계에서는 보통 4단계까지 올라서면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4단계까지 완전한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한다면 운전자 또한 '탑승객'으로 전환될 것이다.

자율주행에 더불어 이제는 차량이 목적을 위한 형태로 변화된다. 이는 PBV(목적기반모빌리티) 차량으로 불리기도 한다.

PBV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로 자율주행 친환경 다목적 모빌리티로 불리는데 이는 미래 사회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전기차 기반의 친환경 이동수단이다. 

PBV는 완벽한 자율주행 기능을 갖춰 개인 맞춤형 삶의 공간부터 대중 셔틀까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며, AI(인공지능) 최적 경로 설정 및 군집주행 기능을 바탕으로 교통 및 물류 산업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엠비전 TO'. /사진=현대모비스


이처럼 미래 모빌리티는 PBV형태로 자율주행과 더불어 차량 내부에서 목적을 위한 이동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기아 양산형 모델인 레이의 ‘레이 1인승 밴’과 니로EV 바탕인 ‘니로 플러스’가 PBV 시장에 진출해 도로를 누비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투자 금액 총 16조2000억원 중 일부 수 천억원을 투자해 PBV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하고 PBV 사업 고도화에 주력한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부품 자회사 현대모비스는 차량 내부에 적용될 다양한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탑승자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과 가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삶의 공간에 대한 재해석과 이를 토대로 한 선행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지난 5일(현지 시각)  CES 2023에서 미래 목적 PBV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를 공개함으로써 PBV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예고했다.

이로써 업계에서는 단순 이동을 위한 차량이 아니라 차량 안에서 듣고, 보고, 즐기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이동 경험을 느낄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아 다가올 것 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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