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설 앞두고 각각 1조원대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2023-01-12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이 설 명절을 앞둔 협력사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납품대금 조기 지급 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지난 12일 발표한 ‘2023년 주요 기업의 설 전 하도급 및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조사’한 결과 올해 주요 기업들이 설 명절 전에 협력사에 앞당겨 지급할 납품 대금 규모가 7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6조 2000억원)보다 24.2%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협력센터는 “최근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경기 불황과 설 명절 전 상여금 지급 등으로 중소기업의 자금 압박이 큰 상황”이라며 “대기업들이 납품대금 조기 지급 규모를 전년보다 늘림에 따라 협력사들의 자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기업들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이외에도 협력사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평소에도 롯데, 한화, GS, 현대중공업 등 주요 기업들은 상생협력펀드, 상생결제시스템 등을 운영해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지원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경영상의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 협력사를 대상으로 원료 선 구매, 해외수출 및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해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박철한 협력센터 소장은 “주요 대기업들은 명절 전 협력사들의 어려운 자금 사정을 감안해 대금 지급을 앞당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지역사회와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협력사에 대한 대기업들의 동반성장 온기가 2·3차 협력사까지 전해질 수 있도록 중견·중소기업 간에도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돼 모든 기업이 넉넉한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